▲이용우 부여군수가 군정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로컬세계 |
지역사회 발전의 한축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는 항공레저산업 조성과 백제유적관광단지 산업 등 지역특성에 맞는 분야를 살려 역동적으로 지방 행정을 펼치고 있는 이야기를 들어본다.<편집자 주>
-현장형 군수라는 평가다. 그간 소회를 말한다면.
군정을 책임지고 있는 기간을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군민과 함께 여는 행복한 부여’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과 공감하고, 주민과의 협력을 통해 쉼 없이 보낸 지난 시간이었다. 단기간에 승부를 보려하지 않았고 인기에만 부응하려 하지 않았다. 살기 좋은 부여를 상상하며 정공법을 선택해 일했다.
지도자가 지녀야 할 리더십이란 바다에 떠 있는 배가 암초에 부딪치기 전 암초를 발견하는 지혜라고 본다. 정책집행 과정에서 정책에 대한 행간을 읽어내는 안목을 높이고 미래를 내다보기 위해 많은 공부를 했다. 이를 위해 가능한 발로 뛰며 직접 현장을 확인했다. 주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항상 고민하고 연구했다.
그 결과, 정치, 경제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것은 물론, 기술변화가 급격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항공, 철도, 식품가공 등 다양한 미래 먹거리 산업이 구체화되고 있고, 이에 군민들이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해준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부여군이 주력하고 있는 부문이 있다면.
올해 우리군의 기조는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기반구축’, ‘즐기는 관광 기반구축’, ‘식품 가공 기반구축’에 두고 관련 시책에 집중하고 있다. 충청산업문화철도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견되는 항공산업은 우리군 미래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기반시설(Infrastructure)이다.
우선, 충청산업문화철도의 조기착수를 위해 민관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국책사업화하는데 집중하겠다. 항공레저산업 단지는 기본설계가 진행 중으로, 올해 중반 실시설계를 통해 활주로와 격납고, 정비소를 완료하고, 단지조성은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다. 항공레저단지가 완료되면 1000여 명의 고용창출과 수백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또, 백제문화유적관광사업으로 140억원 규모의 백제역사 너울옛길 조성과 320억원 규모의 금강누정선유길 개발사업은 ‘즐기는 관광 기반 구축’의 두 축이 될 것이다.
식품가공 기반구축은 농업군의 특성에 걸맞은 산지와 가공, 판매가 결합된 6차 산업으로 가는, 중.장기 로드맵을 설계하고, 고용과 주민소득 증대의 초석을 다지게 될 것이다. 이는 굴뚝산업 대신 친환경 경제기반을 조성하는 장기 전략이다.
이와 함께 군내 6성급 호텔유치를 통한 전시.컨벤션 산업과 군민행복, 부자농촌, 경제부흥, 희망복지는 물론 미래창조 분야의 고유한 사업은 국.도정과 연계해 추진할 것이다.
-지역 농산물 브랜드 사업인 ‘굿뜨래’ 관련한 성과가 있다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팜 조성과 굿뜨래 웰빙마을 힐링파크 조성, 양송이 첨단배지센터 준공 등 발빠른 투자와 대응으로 굿뜨래는 올해까지 6회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에 선정되는 빛나는 성과를 보여줬다.
현재 부여군은 최첨단 ICT를 접목한 전국 최고 시설의 원예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업의 6차산업화를 활성화해 미래농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굿뜨래 로컬푸드 종합유통센터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종합유통센터에는 굿뜨래 농산물 등 안전한 식재료를 학교와 관공서에 집배송하는 공공급식센터와 가공실, 전처리실, 포장실 등 HACCP 시설기준에 맞춘 가공시설이 완비된 농산물공동가공센터, 친환경 농산물 유통의 선도적 역할을 도모할 농산물유통센터가 들어서게 되며, 앞으로 부여8미 체험농장과 기능수행을 위한 관리센터를 만들어 굿뜨래 제2창업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이용우 부여군수가 군정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로컬세계 |
-부여군의 대표적 사업 중 하나인 관광분야에 대한 계획은.
우선, 백제역사 너울옛길조성 사업과 금강누정선유길 개발 등 대형국책사업과 함께 약 10만9704㎡의 부지에 주택, 숙박, 휴양, 문화, 운동, 상업 시설을 만들어 충남을 대표하는 체험형 휴양 레저타운으로 조성하는 친수구역 개발에도 본격 착수한다.
친수구역 조성사업은 상근인력 360명의 고용창출과 연 3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부여의 수상관광 활성화 종합계획과 연계하여 부여가 지닌 세계 속 백제역사와 천혜의 생태환경을 부여의 미래 발전 원동력으로 개발하여 대규모 민자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또한 부여군의 자랑,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가치를 향휴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야간경관과 ICT를 접목한 문화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세계인의 눈높이에 맞춘 문화관광 중심지 도약의 계기는 물론 신개념 관광콘텐츠 개발을 통한 관광객 유입으로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올해 79억원을 투입해 세계유산인 능산리 고분군과 나성지구에 야간경관을 조성하고 ICT 기술을 활용한 관광콘텐츠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직접 체험하고 즐기며 머무는 관광지로 화려했던 백제왕국의 위상을 부활시키고, 백제인의 삶과 정신, 문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관광기반을 조성 백제하면 부여, 부여하면 백제가 떠오르도록 만들겠다.
-향후 부여 군정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밝힌다면.
지금은 새로운 풍요를 향한 공존과 공감의 시대라고 생각한다. 내가 아닌 우리 공동의 발전을 꿈꾸며 보다 가치 있는 삶에 방점을 두며 살아가는 가치의 시대인 것이다.
그만큼 우리에게 공감 능력이란 21세기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자질이다. 군민들이 공감하고 상생할 수 있는 명품도시 부여를 만들겠다. 꿈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도움닫기를 통해 한 발 더 나아가겠다.
스티브 잡스는 스탠포드대 졸업식 연설에서“항상 갈망하고, 미련하게 정진하라(Stay Hungry, Stay Foolish)”고 했다. 앞으로도 군민만 보고 초심을 잃지않고 변함없는 일면으로 나갈 것이다. 지역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지역민과 함께 발벗고 나설 것이며, 군민의 애환에 대해서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고락을 함께 하며 공존과 희망으로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
아울러 어르신 복지에 대해 집중하겠다. 특히 군내 독거어르신이 6000여 명이 계신다. 실태파악을 통해 어르신들이 고독사 등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복지정책에도 남은 임기 한발 다가서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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