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은 기온 상승과 함께 건설현장의 공사가 활발히 재개되는 시기이다다. 이 시기에는 불꽃을 동반하는 용접·용단 작업이 많아, 주변 가연성 자재와 접촉할 경우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월 14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공사장 화재로 6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정확한 원인은 관계 기관 조사 중이지만, 화기 작업 중 발생한 불티가 내부 가연성 자재에 옮겨붙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2020년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를 떠올리게 하며, 화기 취급 작업의 위험성을 다시금 일깨운다.
소방청 국가화재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부산 내 용접·용단 작업 중 불티로 인한 화재는 356건 발생해, 30억 원 상당의 재산 피해와 51명의 인명 피해(사망 2, 부상 49명)가 보고되었다.
공사현장은 인화성 물질이 많고 작업자가 밀집되어 있어, 단 한 번의 부주의가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공사현장에서는 다음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첫째, 작업 전 화기 작업 허가 및 사전 점검 : 용접 등 화기 작업은 허가 절차를 거치고, 위험성 평가와 주변 정리, 안전 장비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
둘째, 가연성 자재 정리 및 불티 비산 차단 : 작업 반경 내 가연성 자재는 제거하거나 이격하고, 불티가 튈 수 있는 방향에는 방염포·불연성 차단막 등을 설치한다.
셋째, 화재 감시자 및 초기 소화기구 배치 : 작업 중 감시자를 반드시 배치하고, 현장 내 적정 수량의 소화기를 준비해 초기 진화에 대비한다.
넷째, 작업 후 잔불 감시 및 후속 점검 : 작업 종료 후 일정 시간 잔불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 시 열화상 카메라 등 장비로 정밀 점검을 병행한다.
공사현장의 안전은 한 사람의 실천에서 시작된다.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은 불편이 아니라, 생명을 지키는 최소한의 약속이다. 사고는 늘 ‘설마’에서 시작하며, 참사는 ‘기본’을 지킬 때 막을 수 있다.
봄철 본격적인 공사 시즌을 맞아, 모든 현장 관계자분께 화재 예방 의식과 철저한 실천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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