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부산 소재 일본영사관 이어 2번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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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석 기장군수가 19일 오후 서울 소재 일본대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기장군 제공 |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재 일본대사관 정문 앞에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는 지난 14일 부산 소재 일본영사관 앞에서 벌인 1차 1인 시위에 이은 2차 1인 시위이다.
오 군수는 이날 1인 시위에 앞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전국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장 앞으로 공문을 발송했다.
오 군수는 공문에서 전국의 모든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 광역의회와 기초의회가 함께 힘을 모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철회될 때까지 공동대응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오 기장군수는 대국민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일본 정부는 즉각 철회해야 한다. 우리 바다를 죽이고, 우리 수산업을 죽이고, 우리 어민을 죽이고, 우리 국민을 죽이는 제 2의 임진왜란이다. 전 국민이 의병이 되어 결사항전의 각오로 일본 정부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천혜의 청정자연과 풍부한 명품 수산물은 기장군의 오랜 자랑이자 해양 수산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의 경제적 기반이 되고 있다”며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은 이러한 기장군의 해양환경을 파괴하고 기장군민의 먹거리와 안전, 생명, 생계를 위협하는 사안으로 일본 정부는 이번 결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 군수는 일본 정부의 극단적 이기주의가 낳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이 17만여 기장 군민을 극도의 공포로 몰아넣고 있기 때문에 기장군을 방사능 피폭으로부터 끝까지 사수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오 군수는 지난 14일 1인 시위와 함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작성해 일본영사관과 청와대, 국무총리실, 외교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통신부, 원자력안전위원회, 국회(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전원)에 전달한 바 있다.
또 지난 15일에는 기장군 어민단체 대표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가져 전국 수산업계 단체들과 공동 대응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16일에는 전국 광역·기초 지자체 및 지방의회에 공문을 보내 일본 결정 철회 촉구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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