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유성온천역 역무원이 ‘매표 무인화’를 알리는 펼침막을 가리키고 있다. |
[로컬세계 조윤찬 기자] “자동발매기를 이용하세요”. 오는 12월, 대전도시철도 직원들이 승객들에게 가장 많이 하게 될 이야기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12월 1일부터 역무원 업무를 고객안전과 서비스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 기존 역무실 창구에서 표를 팔지 않는 ‘매표 무인화’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말까지 ‘매표 무인화 시행’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불편을 겪지 않도록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동안 공사는 역무실 창구에서 ‘토큰형승차권(보통권)’ 판매 와 교통카드충전을 해왔으나 이용객 대부분이 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다 지난 4월30일 ‘교통복지카드’ 도입으로 매표업무가 크게 줄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9월 한 달간 하루평균 이용객 11만여명 가운데 약 29.4%인 3만 2000명이 보통권을 사용하던 것이 올 9월에는 17.4%인 2만여명에 그쳤으며 이마저도 기존의 발매기나 복합발매기에서 구매하는 비율이 높아 창구에서 표를 파는 것은 6%에 불과했다.
공사는 ‘매표무인화’로 매표 근무 역무원을 승강장과 출입구에 현장근무토록 해 고객맞이 서비스에 집중하고 고객안전사고 예방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역무실 기능을 ‘고객안내센터’로 전환하고 역무실 앞에 무선호출기를 설치해 이용객이 필요시 언제든지 역무원을 호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매표 무인화로 역무원의 업무가 고객안전확보와 민원응대, 고객서비스 제공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모든 역사에 있는 발매기와 복합발매기 이용을 생활화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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