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이창재 기자] 경북 안동시는 소비 위축과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안동사랑상품권’ 1,400억 원을 추가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2025년 한 해 동안 유통되는 안동사랑상품권 총 발행 규모는 1,900억 원으로 늘어나며,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발행 형태는 지류형 582억 원, 모바일형 1,358억 원으로 구성되며, 매월 약 7만 명의 시민이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상품권 발행은 지역 내 소비 심리 회복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자의 편의성도 개선됐다. 기존 월 20만 원이었던 개인별 구매 한도를 지류형 30만 원, 모바일형 4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해 사용자의 불편을 해소했다.
아울러 시는 ‘지역 상권 활성화 프로모션’도 7월과 8월 두 달간 운영한다. 이 기간 중 모바일 안동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면 기존 할인율 10%에 더해, 결제 금액의 10%를 월 최대 4만 원까지 추가 적립받을 수 있다. 적립금은 모바일 상품권 잔액에 자동 합산되며, 연말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된다.
이번 상품권 확대 발행 및 사용자 혜택 강화를 위해 안동시는 국·도비 94억 원을 확보했으며, 시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의결 이후 추가 국·도비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류형 상품권은 관내 44개 판매대행점에서 상시 구매할 수 있고, 모바일 상품권은 매월 1일 오전 10시부터 ‘지역상품권 chak’ 앱 내 ‘충전하기’ 메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발행 확대는 침체된 소비 심리를 회복시키고,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많은 시민이 안동사랑상품권을 활용해 지역 상권과 상생하는 소비문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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