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세환 기자]대구 수성구는 오는 22일, 황금초등학교 강당에서 “제4회 세대통합 한글사랑 골든벨”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 ▲대구 수성구청 제공. |
이번 행사는 문해교육을 받은 어르신 50명과 사전에 신청한 초등학교 1학년생 50명이 짝을 이루어 한글 받아쓰기, 수성구 지역관련 문제, 팀별 스피드 퀴즈 등으로 진행하며, 최종 우승자 3명에게는 구청장상을 수여한다.
삐뚤삐뚤한 글씨 속에는 학교 문턱도 넘지 못했던 과거의 恨맺힌 이야기부터 글자를 알게 되면서 느낀 희열과 기쁨, 그리고 자녀들에게 편지·시를 쓰게 되면서 마치 새 삶을 사는 것 같다는 이야기들이 많다.
어르신들의 서툰 글씨와 그림들을 볼 때면 과거 가난했던 나라의 여자로서 힘겨운 삶을 살아오신 어르신들의 모습이 스쳐지나면서 남몰래 눈시울이 붉어진다.
관내 성인문해교육기관은 청곡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한 10개 기관이 있고 수성구청에서는 문해교육 프로그램으로 “수성이도학당”을 자체 운영하고 있다.
문해교육에 참여하는 대상자는 대부분 연로하신 어르신이지만 다문화 가정의 여성들도 일부 참여하고 있다.
이진훈 구청장은 "해마다 한글사랑 골든벨과 문해어르신들의 시화전에 참석하는데 올 때마다 감회가 남다르다" 면서, "사람이 배우고 익히는 데는 성별과 나이가 따로 없다며, 특히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모두에게 공평한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 어진사람들이 살아가는 따뜻한 삶터 수성구를 만들어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글사랑 골든벨은 관내 문해교육기관과 초등학교의 참여로 기관간 통합, 비문해 어르신과 결혼이주여성,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팀을 이루어 세대간 통합 등으로 ‘2015년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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