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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응태 교수. (사진 =조응태 교수 제공) |
[로컬세계 이승민 기자]선문대학교에서 신학순결대학장, 신학전문대학원장, 교목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33년간 신학, 신앙생활 등을 가르쳐 온 조응태 교수가 지난 2월 28일 정년(停年)을 맞아 국가로부터 옥조근정훈장을 수장했다.
조응태 교수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나라사랑과 이웃사랑의 정신을 실천하고자 봉사활동의 끈을 놓지 않았다. 또한 우리의 전통문화인 효를 실천하며 가르쳤다. 특별한 날, 부모님이 계시는 부산까지 찾아가지 못하는 날이면, 대신 이웃 독거 노인을 찾아가 부모님을 대신하여 기쁘게 해드렸다. 주말이나 방학 때도 어려운 노인들을 찾아가서 말벗도 하고, 음식을 나누어 먹고, 시장도 봐주면서 외로운 노인들의 자식이 되었다. 이웃사랑의 정신과 노인들을 부모처럼 모시는 경노정신으로 학생들을 가르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수장하게 됐다. 다음은 조응태 교수와 일문일답
-논문과 저서를 소개한다면.
논문으로는 ‘한국신종교의 개혁사상과 다문화가정’, ‘한국 신종교의 생명문화’, ‘종교평화를 위한 한국 신종교문화 비전’, ‘천일국 교육방법 훈독교시’, ‘천일국 공동체론 소고’, 등 50여 편이 있고, 저서로는 “성약시대 청평역사와 축복가정의 길”, “성약(成約)과 구약(舊約)”, “성서와 성(性)”, “웃음과 행복”, “죽음을 알면 행복이 보인다”, “통일교사상 이해”, “종교 이야기”, “행복하고 즐기는 원리 훈독”, “문선명 말씀 백과사전 제1권, “재림메시아는 이미 오셨다”, “하늘부모님성회의 역사” 등이 있다.
-교수로써 봉사활동까지 여유가 없을 텐데.
이웃에 먼저 다가가 사랑을 전달하고자 하는 내 마음이다. 신앙인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봉사활동을 하다보니 자녀의 애국심과 효도심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그동안 각종 봉사활동을 스스로 좋아서 즐겁게 한 일인데, 도지사상, 장관상. 옥조근정훈장까지 과분한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고 민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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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응대 교수가 수장한 옥조근정훈장증. |
-교수생활 33년간을 돌아보면 추억도 많을 텐데.
여름방학이면 학생들과 함께 국토순례를 했다. 비를 맞으며 걷기도 하고 야간 등산도 하고 섬에 갔을 때는 봉사활동도 했다. 해변에서 모닥불을 지펴놓고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을 보면서 노래를 부르던 날, 그리고 캐나다 토론토로 학생들을 데리고 연수를 떠나 영어공부를 마치고 나이아가라 폭포를 비롯하여 학생들과 명소를 돌아보던 시절이 그립다. 아마도 인간은 지나간 과거를 더 아름답게 느끼며 사는지도 모르겠다.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대학교 생활 기간은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때이다. 방학 때에는 가능한 집에 있지 말고, 경제적 자립의 능력을 배양하거나, 세계로 나가 여행을 하면서 견문을 넓히기 바란다. 외국에 가서 직접 보고 체험을 하는 것은 매우 큰 교훈이 되고 자극이 된다. 해외여행은 교양교육과 인성교육 향상에 아주 좋은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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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응태 교수가 수장한 옥조근정훈장. |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아코디언으로 악기를 연주하면서 말씀을 전하는 아코디언부흥사가 되고 싶다. 음악 예술인이 되어 참부모님의 생애와 사상과 비전을 널리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천국에 가려면 남을 기쁘게 해 줄 수 있는 소질을 갖추어야 한다고 한다. 악기 연주와 더불어 말씀 전도자로서 이웃에 기쁨을 안겨주는 전도생활을 하면서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남은 여생 노력하고 싶다.
한편 선문대학교는1972년 애천(愛天)·애인(愛人)·애국(愛國)의 건학이념을 가지고 통일신학교 교명으로 출발했다. 1988년 9월에는 통일신학교와 성화신학교가 합병되었고 1989년 성화대학으로 개편되었다. 1992년에는 종합대학교로 승격하여 1994년선문대학교로 교명이 변경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현재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과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으며 세계 87개국에서 학생들이 찾아와 공부하고 있는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했다. 2020학년부터는 전교생 해외연수 특화 프로그램인 ‘선문 글로벌 FLY(Find & Live, Your Dream)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명문축구대학으로도 알려져 있다. 작년 U리그 왕중왕전 우승에 이어 올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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