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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언론홍보 특강에 참석한 시의원과 보좌진들이 보도자료 작성법을 경청하고 있다. ©로컬세계 |
특강은 한겨레신문의 윤영미 선임기자가 나와 의정활동에 대한 보도자료 작성 등에 관해 강의했다.
이날 특강은 언론 전반에 걸쳐 서울시의회와 언론환경에 대해 진단하고 보도자료 작성법, 사례로 배우는 보도자료 작성 노하우, 메시지 작성법, 위기관리, 기자와의 소통법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특강에 참여한 시의원과 보좌진들은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경청했다.
윤 선임기자는 언론환경에 대해 신문 지면은 한정 돼 있고 뉴스 시간은 정해져 있어 언제나 뉴스 선별에서 순위가 뒤 바뀔 수밖에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언론의 관심이 큰 주요사업의 기자설명회나 현장 설명회의 프레스 투어, 긴급 현안 발생 시 등에 입장 표명의 긴급(현안)브리핑 등은 속보성으로 관심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도준칙 ‘엠바고’는 일정시점까지 보도금지를 뜻하는데 이를 출입기관이 기자들과의 약속을 어기고 자신들의 ‘블러그’에 게재하는 황당한 사건도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서로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로 지난 청와대에서 대사 인선을 두고 엠바고를 요청한 뒤 청와대가 블러그에 주일대사 이병기 내정이라는 기사를 게재해 조롱거리가 됐다고 전했다.
윤 선임기자는 보도자료의 정의를 “매스컴에 보도할 목적으로 작성한 기사체 형식의 자료로써 민간기업이 상품을 팔 듯, 공공기관은 정책을 팔아야 한다”면서 “사로잡지 않으면 버림받는다”고 말했다.
‘좋은 보도자료 작성 10대 팁’으로 ▲제목+리드 작성이 핵심 ▲첫 장을 잘 써야 채택된다 ▲말하듯이 쓰자 ▲추상적, 관념적 용어는 피하고 쉽게 쓰고 계량화된 수치 활용 ▲홍보하되 지나치게 과장, 포장하지 말자 ▲기사체로 작성 ▲방송과 신문은 관심사가 다르다 ▲이익, 정보, 감동, 무엇 하나라도 시민 관심거리 있어야 한다 ▲역피라미드형으로 작성 ▲정책의 배경, 간부 멘트는 자료의 질을 높인다.
특강에 참석한 한 시의원은 “익히 알 것 같으면서도 막상 쓰려고 보면 막막한 것이 보도자료 작성인 것 같다”면서 “실제 의정활동을 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홍보하기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오늘 특강을 잘 활용해 뉴스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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