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민 기자]국토교통부 관계자의 발언에 어민들이 격분하고 있다. 사정은 이렇다. 지난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윈회 김영춘 위원장과 국토교통위원회 최인호 위원 및 전현희 위원의 주최로 열린 바닷모래 채취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국토부 관계자가 ‘지금까지 가만히 있다가 뒤늦게 반대를 들고 나오는지 이해가 어렵다’는 취지로 공개 발언한 것이 알려지자 전국의 어민들이 벌컥한 것이다.
어민들은 “2008년 첫 시작 때 국책사업에 쓰겠다며 한시적으로 하겠다고 했던 골재채취가 곧 끝날 것처럼 하다 연장을 반복하고 민간에 모래를 대량으로 판매한 국토부가 기만적이고 비열한 행위를 해놓고 적반하장식으로 나온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어민들은 국토교통부의 현실 인식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판단에 따라 바닷모래 채취 현안 전반에 대해 공개적 입장표명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에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와 수협중앙회 등은 어민들의 입장과 의견을 청취한 후 국토교통부에 공식 질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협 관계자는 “국토부 관계자 발언에 어민들이 대단히 큰 충격을 받았다”며 “어민들은 크게 다음과 같은 5~6가지 의문점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아 한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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