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 아파트에 설치된 소방시설(스프링클러설비, 옥내소화전, 소화기) 위치확인 및 사용법 숙지
▲화재 시 연기확산 막아주는 생명문인 방화문 잘 닫혀 있는지 평소 확인하기
▲관리실 직원들의 소방교육 여부 및 준비된 화재대비책 미리 확인하기
▲불이 나면 가장 먼저 119에 신고하기
▲자신의 위치가 옥상과 가깝다면 위쪽, 지상과 가깝다면 아래쪽으로 '비상계단' 통해 대피
▲부산소방재난본부 전경, 최근 '아파트 화재 시 대피요령'을 공지했다. 부산소방본부 제공 |
[로컬세계 부산=맹화찬 기자]부산시 주거실태조사에 의하면 부산시민의 아파트 거주율이 상당히 높은 것(46.1%)으로 최근 집계됐다.
이런 추세와 더불어 2022년 상반기 부산지역 화재통계 분석 결과 아파트(주거시설)에서의 화재 발생빈도 및
인명, 재산피해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6일 집계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새벽에 해운대구 소재 모 아파트 화재로 일가족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는 등 7월말까지 화재로 인한 전체 사망자(17명) 중 공동주택에서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소방본부측은 "부산지역 화재사고 사망자 중 절반 정도가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사실이 수치로 확인된 만큼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은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평소 화재 대응방법을 숙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부산소방본부는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몇 가지 방법을 공지했다.
소방본부는 우선 각 가구는 해당 아파트에 설치된 소방시설(스프링클러설비, 옥내소화전, 소화기)의 위치 및 사용법, 화재시 연기확산을 막아 생명을 지켜주는 방화문은 잘 닫혀 있는지, 관리실 직원들은 소방교육을 잘하고 있는지 등 내가 사는 아파트에 준비된 화재대비책들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불이 나면 가장 먼저 119에 신고하고 자신의 위치가 옥상과 가깝다면 위쪽, 지상과 가깝다면 아래쪽으로 대피해야 한다.
화재로 전원이 차단되면 승강기가 멈추고 연기가 실내에 가득 차 위험할 수 있으므로 대피 시 반드시 비상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또 불이 난 곳의 위치에 따라 현관으로 탈출이 어려워 집안에 고립될 경우를 대비해 우리집 대피로 및 대피공간은 어디에 있는지 사전에 알아둬야 한다.
화재가 발생 했을 때 초기대응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은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을 하는 것이다. 특히 폭염으로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는 7~8월에 에어컨 실외기 과열 등으로 인한 화 재가 집중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에어컨 실외기, 전기, 가스 등 각 가구별로 화재 위험요소에 대한 사전점검과 지속적인 유지관리 및 화기 취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박희곤 화재조사계장은“푹푹찌는 폭염에 에어컨 등은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지만, 자칫 관리나 관심 부족으로 인해 한 순간에 삶터가 잿더미가 되는 것을 넘어 사랑하는 가족의 생명까지도 앗아갈 수 있는 만큼 평소 화재예방에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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