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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벽은 2·18화재사고 피해자 가족 및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해와 성찰의 시간을 갖고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사회를 건설하는데 함께 힘을 모으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와 피해자 단체는 지하철화재사고 후 2003년 5월 사고현장을 그대로 보존하는 추모벽을 설치해 추모공간 및 안전교육장으로 활용하기로 뜻을 모은바 있다.
하지만 피해자 단체 간의 갈등으로 잠정 중단되는 등 많은 우여 곡절을 겪었으나 지역사회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중재와 피해자 단체간의 양보와 배려로 2014년 6월 12일 재추진으로 마침내 이날 제막하게 됐다.
오늘 제막된 ‘기억의 공간’은 지난해 8월부터 사업추진 방법 및 절차 등 세부사항을 마련해 현상공모를 통해 <공간과 치유를 위한 마음으로>를 당선작으로 선정했으며 올해 초 디자인 및 설계를 하고 11월에 제작·설치를 했다.
추모벽은 국민성금 5억 2000만원을 투입해 연면적 340㎡에 내부는 새김과 스며듬이란 의미를 담아 사고현장을 그대로 보존하고 외부는 공감과 치유를 위한 마음을 담은 작품으로 구성했다.
권영진 시장은 “지난날의 아픔과 그 동안의 갈등을 해소하고 오늘 성찰과 화합의 장으로 승화시킬 기억의 공간추모벽제막을 통해 대구가 미래의 생명을 중시하는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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