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세환 기자]대구 수성구는 3일 오후3시 2층 회의실에서 선수시절 뛰어난 활약으로 ‘국민타자’로 불리며 지역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준 이승엽 前야구선수에게 특별공로패를 수여했다.
이승엽 선수에게는 몇 가지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닌다. ‘국민타자’, ‘살아있는 레전드’, ‘라이언킹’ 등이 그것이다. 이런 수식어에 걸맞게 선수시절 그 성적 또한 화려하다.
1995년부터 2017년까지 프로야구 선수로 한국과 일본에서 활약하면서 KBO 한 시즌 최다홈런은 물론 통산 최다홈런, 최다득점, 최다2루타, 최다타점 등 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대구시민에게 이런 기록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승엽이라는 선수가 우리에게 주었던 메시지일 것이다. 지난 외환위기 이후 지속된 경제침체기에 지역의 야구 선수로 활약하면서 시원한 홈런뉴스와 아시아 홈런신기록 등으로 우리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삶의 활력소가 되어주면서 그 시절을 겪었던 우리들에게는 잊지 못할 상징적 선수가 된 것이다.
특히 수성구 주민들에게 이승엽 선수는 실제로 이승엽 선수와 관계가 있든 없든, 동네 이웃, 내가 아는 사람의 지인 등으로 소개되며 지역민들의 자랑거리이자 마음속의 친구가 됐다.
이러한 수성구의 자긍심이 되어 준 이승엽 선수에게 수성구청은 주민들을 대표하여 고마움을 표시하는 의미로 특별공로패를 수여하기로 한 것이다.
물론 선수시절 연습벌레로 불릴 만큼 성실한 자세, 화려한 성적에도 항상 겸손하며 후배들에게도 고개 숙여 인사 하는 배려심, 야구 꿈나무에게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각종 의미 있는 나눔 행위 등도 이번 특별공로패 수여를 망설이지 않고 결정하는 계기가 됐다.
대구 수성구 이진훈 구청장은 감사패 수여식에서 그 동안 열심히 선수생활에 임하면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이승엽 선수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선수생활을 은퇴하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첫해인 만큼 뜻하는 바가 모두 이뤄지길 바라고 이승엽 선수의 제2의 도약을 45만 수성구민을 대표해 힘차게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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