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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마니아 엑스포전시장 옆 물류창고에 마련된 난민 시설에 우크라 난민이 대기하고 있다.(사진=권인성 특파원) |
[로컬세계=권인성 특파원]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핵 전투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데 이어 우크라이나에 인접한 러시아의 동맹국 벨라루스가 자국 내 러시아군 배치 방침을 밝힌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사회의 안전 위협은 물론 수많은 우크라이나 난민을 낳고 있다.
현재 660만명이 넘는 우크라 난민은 체코, 헝가리, 몰도바,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인접국가로 피란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크라 난민의 80%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임을 고려할 때 위험성은 심각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지원 역시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루마니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올 2월 24일부터 난민을 받기 시작한 이후 현재 8만5,000여명의 난민이 루마니아에 머물고 있다.
현재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 있는 루마니아 엑스포 전시장 옆 물류창고는 UNHCR(유엔난민기구)을 비롯해 많은 자원봉사 단체와 정부산하 기관의 협조로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난민으로 등록되면 루마니아 정부로부터 개인당 120달러를 3개월간 지급 받을수 있다. 이곳 지원센터에서는 난민등록을 하기 위해 하루에 약 200여명의 우크라인들이 찾아오고 있다. 또 10일에 1회씩 음식, 옷, 생필품 등을 지원 받을 수 있다. 현재 하루평균 1,100여명이 찾아올 정도로 많은 우크라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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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어린이가 난민 시설에서 놀이를 하고 있다. |
이와 함께 부쿠레슈티 시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상담과 전쟁으로 인해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사람을 위한 정신상담, 건강검진과 직업을 구할 수 있는 설명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해 놀이와 정서적 안정을 위한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중이다.
국제자선단체 월드비전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우크라 난민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크리스티안 니콜라이 미쿠(19) 학생은 “아이들에게 그림교육과 놀이를 지도하면서 미래의 주인공이 될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며 “빠른 시일 내에 전쟁이 끝나 일상으로 아이들이 돌아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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