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라안일 기자]지난해 수입화물 처리에 걸린 시간이 1.69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18% 단축된 수치다. 처리시간 단축으로 물류비용이 약 4028억원 절감됐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화물 처리시간은 1.69일로 2015년 대비 0.36일(8시간 38분, 18%) 단축됐다.
특히 지난 2006년 수입화물처리 시간을 측정한 이래 가장 짧은 처리시간을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단축된 시간은 44시간 24분(1.85일)이다.
지난해 항공 수입화물 처리시간은 1.02일, 해상 수입화물 처리시간은 5.03일로 전년대비 각각 0.16일(3시간 50분), 0.25일(6시간) 단축됐다.
항공화물이 해상화물에 비해 처리시간이 짧은 이유는 신속통관에 적합한 자가사용 소량 화물과 간이한 통관절차가 적용되는 특송화물이 항공화물로 수입되기 때문이다.
공항 중에서는 인천공항의 수입화물 처리시간이 0.84일(20시간 10분)로 가장 짧고 항만 중에서는 인천항의 처리시간이 2.51일로 가장 짧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공항 및 항만 중에서는 제주공항(11.17일)과 대산항(23.54일)이 처리시간이 가장 길었다.
수입화물 성질별 처리시간을 살펴보면 소비재 처리시간은 1.19일, 자본재는 2.21일, 원자재는 3.48일로 나타났다. 자본재·원자재에 비해 소비재는 화물의 성격상 통관하기 전 보세창고 보관(대기)기간이 짧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수입화물 처리시간 단축(2.05일→1.69일)에 의해 보세창고 보관료가 절감되고 항만의 화물처리 능력이 증가돼 2015년 대비 약 4028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됐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우리나라의 높은 무역의존도를 감안 2006년부터 수출입물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수입물류지체 요인을 파악하고자 수입화물 처리시간을 측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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