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머뭇거리지 말 것…꼬리자르기식 수사로 끝나서는 안 돼”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8일)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8인방 가운데 처음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검찰 특별 수사팀이 발족한지 거의 한달 만에 이뤄진 소환 조사로 늦어도 한참 늦었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오늘(8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홍 지사는 1억 원 수수혐의와 더불어 주요 증인들에 대한 회유와 증거 인멸 혐의도 강하게 받고 있다”며, “특히 리스트에 오른 인사들이 대책회의를 열어 입을 맞췄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이런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하며, 홍 지사는 더 이상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말고 솔직하게 진실을 고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사건의 핵심은 박근혜 정권의 불법 경선자금, 불법 대선자금임에도 불구하고 7억 원, 3억 원, 2억 원을 받았다는 친박 핵심 실세들에 대한 수사는 전혀 진척되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검찰 수사가 몸통인 친박 실세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꼬리인 비박 인사만 수사하는 생색내기식, 꼬리자르기식 수사로 끝나서는 인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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