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마나미 기자]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립선 질환 전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4년 통계에 따르면 국내 50대 이상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약 161만 1159명에 달한다. 이는 5년 전인 2019년 130만 9653명에서 30만 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매년 4%씩 증가한 수치다. 또한 전립선암 환자는 2024년 기준 14만 4천여 명으로 최근 5년간 38% 늘었다.
특히 최근 생활습관 변화로 40대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뇨의학과 김승빈 전문의는 “전립선비대증은 노화와 함께 증가하는 질환이지만, 장시간 앉아있는 생활, 음주, 비만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립선 질환 환자가 증가하면서 약물치료부터 정밀 수술까지 다양한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전립선 질환인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은 발병 양상이 확연히 다르므로, 각 질환 특성에 맞는 조기 진단과 맞춤 치료가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승빈 전문의는 “소변 줄기 약화, 잔뇨감, 야간뇨 등은 전립선비대증의 대표적인 증상인 반면, 전립선암은 초기에 발견될 경우 증상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라며 “단순히 배뇨 관련 불편함이 없다고 해서 안심할 것이 아니라, 전립선암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인 PSA(전립선특이항원) 검사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전립선 질환 치료는 초기에는 알파차단제와 5알파환원효소억제제 등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와 질환 진행 억제를 도모한다.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배뇨장애가 지속되거나 합병증이 동반될 경우 레이저를 활용한 최소침습 수술 등 수술적 치료가 시행된다. 전립선암은 병기와 환자 상태에 따라 수술·방사선·호르몬 치료를 병행하는 맞춤 치료가 중요한데, 최근 정밀 로봇수술이 확대되면서 종양 제거 정확도를 높이고 요실금·발기부전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치료가 가능해졌다.
전문의들은 전립선 질환 치료 핵심은 조기 진단과 함께 환자 맞춤형 약물 및 로봇수술 등 정밀수술 전략을 적절히 적용하는 데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없더라도 조기에 발견할 경우 치료 성적이 매우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정기적인 전립선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립선 검사는 조기 발견의 핵심인 PSA(전립선특이항원) 혈액검사를 비롯해 초음파, MRI 등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진행되며, 최근에는 정밀 영상기술 발달로 진단 정확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김승빈 전문의는 “전립선 질환은 단순히 증상 완화가 아니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로, 환자 상태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증상이 없을 때부터 관리해야 하는 것이 중요해 40대 이후 남성은 정기 검진으로 조기 발견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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