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핵심 도로망, 산업·물류 경쟁력과 직결”
사업별 추진상황 점검·지연 원인 관리계획 마련 촉구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는 이천시의 도로망 확충 사업이 잇따른 이월로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경기도의 보다 적극적인 사업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허원 위원장(국민의힘·이천2)은 16일 열린 제391회 정례회 건설교통위원회 2025회계연도 결산 심사에서 이천 지역 주요 도로사업의 명시이월 문제를 지적하며 사업 추진 관리 강화를 요구했다.
허 위원장은 “지난 4년간 이천 지역 도로망 확충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결산자료를 보면 보상비와 용역비 잔액 이월, 설계 지연 등으로 사업비 이월이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덕평~매곡, 일죽~대포, 관리~유정, 금당~선읍 도로사업 등을 거론하며 “이들 사업은 단순한 지역 도로 건설이 아니라 이천의 산업과 생활권을 연결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천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된 경기 동남부 핵심 지역”이라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면서 도로 개설이 지연되면 산업 경쟁력과 물류 효율성, 주민 생활편의 개선도 함께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감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이천 주요 도로사업에 대한 별도 추진상황 점검과 함께 보상, 설계, 착공 등 단계별 지연 원인을 분석하고 관리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허 위원장은 또 “결산 때마다 ‘집행시기 미도래’라는 사유로 사업비 이월이 반복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업별로 어떤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지, 언제까지 보완할 것인지에 대해 경기도가 책임 있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당~선읍 도로개설공사와 관련해서는 “설계 완료 시점이 2027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는데 지역 주민 입장에서는 상당히 늦은 일정”이라며 “절차를 최대한 앞당기고 불가피하게 지연될 경우에도 사유와 향후 계획을 투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위원장은 “도로는 지역 발전의 기본이자 산업 경쟁력의 토대”라며 “이천 도로망 확충은 주민 생활편의는 물론 반도체 클러스터와 물류,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되는 만큼 경기도가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사업을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산업 경쟁력은 공장과 투자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기업과 인력, 물류가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천 주요 도로사업의 반복적인 이월 문제가 단순한 행정 절차 지연에 그치지 않고 지역 산업 경쟁력과 연결된 과제로 인식될 필요가 있다.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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