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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는 11일 제226회 제1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제7대 후반기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혜련 의원, 전문학 의원, 박병철 의원이 단수 후보로 나서 각각 행정자치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교육위원장으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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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26회 제1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오영균 기자. |
복지환경위원장에는 새누리당 박희진 의원과 더민주 김동섭 의원이 경쟁을 벌여 박 의원이 총 21표 중 12표를 얻어 9표에 그친 김 의원을 따돌리고 후반기 복지환경위원회를 이끌게 됐다.
문제는 박희진 의원이 고 노무현 대통령을 폄훼한 발언을 한 인사에다 자당 후보를 외면하고 상대당 후보를 찍은 것이 자율투표를 고려한다 해도 해당행위로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지난해 ‘노무현 궁전 기행문’이란 글을 자신의 SNS에 퍼나르면서 “봉하마을 역적 노무현의 궁전 좀 구경하세요”란 말을 덧붙여 공개사과를 한 바 있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더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우리의 대통령’이라 부르는 자당의 전직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인사를 손수 뽑은 것이다.
여기에 같은당 후보인 김동섭 의원을 외면하고 박 의원을 찍은 것 자체가 해당행위로 볼 수 있다. 현재 대전시의회 새누리당 의원수는 6명에 불과해 더민주 시의원 16명 중 6명이 박 의원에게 표를 준 것.
이에 대해 더민주 대전시당 관계자는 “명백한 해당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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