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취약한 북동부 외곽 입지…근로자 정주여건 개선 기대
예산 의존 구조·노선 한계는 과제로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교통 인프라는 산업 경쟁력의 또 다른 이름이다. 접근성이 낮은 산업단지의 출퇴근 문제는 곧 인력난과 직결되는 만큼, 지방정부의 교통 지원 정책이 현장의 고용 여건을 좌우하고 있다.
경기 파주시 적성일반산업단지 무료 통근버스 사업이 ‘2026년 산업단지 고용환경개선사업’ 경기도 공모에 선정되면서 올해도 운행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선정으로 시는 도비 7900만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포함한 총사업비 1억1300만원을 투입해 운행 개시일부터 11개월간 통근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적성일반산업단지는 2020년 적성면 가월리 일대 60만㎡ 부지에 조성됐다. 그러나 파주 북동부 외곽에 위치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아 근로자들의 출퇴근 불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문산권과의 이동 수요가 많지만 대중교통 노선이 제한적이어서 자가용 의존도가 높고, 이는 청년·외국인 근로자 채용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이에 시는 문산역과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무료 통근버스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행하고 있다. 입주기업 근무자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근로 여건을 개선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기업들은 인력 확보와 이직률 완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공모사업 예산에 의존하는 구조라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매년 사업 선정 여부에 따라 지속성이 좌우될 수 있고, 노선이 문산역 중심으로 한정돼 있어 타 지역 근로자들의 접근성 개선에는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근로자들의 통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힘쓰겠다”며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용환경 개선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단지의 성패는 분양률이 아니라 ‘사람이 머무를 수 있는 환경’에 달려 있다. 통근버스는 단순한 교통 지원을 넘어 지역 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지표라는 점에서, 보다 안정적인 재원 구조 마련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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