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세자 아내 혜경궁 홍씨, 아들 정조의 삶이 담긴 창경궁에서 수준 높은 궁중 예술 공연 선보여
![]() |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문화재청은 한국 전통문화를 국가 브랜드로 홍보하기 위한 시범 사업으로 전통예술 고궁공연 궁중연례악 ‘왕조의 꿈, 태평서곡’을 준비했다.
220년 전 수원 화성에서는 정조가 어머니를 위해 준비한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이 연행됐다.
당시 회갑연을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번 공연은 최초로 창경궁에서 선보이게 됐다.
창경궁은 이번 공연의 두 주인공인 사도세자의 아내 혜경궁 홍씨와 아들 정조가 각각 승하하고 태어났던 곳이다.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비운의 삶을 마쳤던 곳도 바로 창경궁 문정전 앞뜰이었다.
역대 조선의 왕들 중 악학에 조예가 깊었던 정조는 어머니를 위해 높은 수준의 궁중 예술을 망라한 회갑연을 준비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수제천, 여민락 등 대표적인 궁중 음악과 무고, 뱃놀이를 기원으로 한 ‘선유락’ 등 화려한 궁중 무용의 감동을 그대로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평소 접하기 어려운 궁중 복식과 궁중 음식 등 여러 볼거리도 제공한다.
![]() |
문체부는 중국의 자금성을 배경으로 한 ‘투란도트’처럼 이번 공연을 통해 고궁 자원 활성화되기를 기대했다. 향후 한국 전통 문화를 현대화하기 위한 콘텐츠를 발굴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뒀다.
공연 관람 희망자는 창경궁의 입장료를 지불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회당 400명 대상으로 국립국악원 누리집에서 1인 2매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