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호정 의원, “100여일을 지나온 것인데, 4년을 다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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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호정 국민의힘 당대표가 20일 연합인터뷰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기자단 |
서울시의회가 현재 여당인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된 것은 12년만의 일이다. 서울시민들은 지난 10대에 한쪽으로 쏠린 균형의 추를 6.3 지방선거 때 맞춰주었다. 서울시의회는 전국 지방자치의회 중 회기를 가장먼저 시작했으며, 100일 맞았다. 이에 서울기자연합회 기자는 최호정 국민의 힘 대표의원과 합동 인터뷰를 가졌다.
“전 민주당이 다수였던 서울시 의회가 그 권한을 가지고 시정에 견제를 한다기보다는 거수기 역할을 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교육청도 일부 그런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러지 않으려고 합니다.”
“서울시장이 더 잘 할 수 있도록, 잘못하거나 놓치는 부분이 있으면 우리가 할 말은 하고, 절대 거수기 역할은 하지 않겠습니다. 같이 협력하는 관계로 의회 위상을 한층 높이려 합니다.”며, “또한 민주당과도 지금 협력이 잘 되고 있습니다. 타협하는 서울시의회를 위하여 민주당과 교섭을 하면서 양보할 때는 양보하고 또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도움을 청하는 바람직한 시의회가 될 것 입니다. 싸우지 않는 의회, 국회보다 더 낫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서울시의회가 되려합니다.”라고 서울시의회 운영 방안에 대해 전했다.
다음은 국민의힘 최호정 대표의원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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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호정 의원, “100여일을 지나온 것인데, 4년을 다한 것 같다” /사진=연합기자단 |
▲ 국민의힘 대표의원으로 100일을 맞이하는 소감과 구체적인 향후 운영 방안은?
- 백여일을 지나오며 4년을 다 한 것 같아요. 처음에 당선이 되고 나서 6월 13일날 제가 대표의원이 됐는데요, 그때부터 정책지원관 문제부터 풀어야 했었어요. 그때 다행히도 김인호 의장께서 많이 협조 해주셔가지고 처음부터 기분 좋게 시작을 했어요. 그러고 11대 개원을 가장 빨리 서울시의회가 개원을 했습니다. 당선 되고 나서 7월 4일까지 개원 할 때 까지 5주 동안 매일 모여 개원 준비를 진행, 민주당 원내대표가 결정되고 우리가 상임위원장 배분도 하는 등, 상임위원회도 하나 늘고, 힘들었지만 고비마다 잘 넘어 갔습니다.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TBS 폐지 조례안, 스토킹 예방 및 피해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우리가 민생에 관련한 불안이 있을 때 많이 (조례를) 발의했습니다. 특히 의원들의 역량이 뛰어나며, 젊은 의원님들로 의회가 활기차요. 대표의원으로서 저는 정말 행복해요.
저는 의회의 운영 방안보다는 일단 당의 원내대표로서 우리 당이 어떻게 해야 될 건가를 늘 생각을 합니다. 당 내에서 TF를 두개 만들었어요. ‘약자와의 동행 특별위원회’와 ‘서울 정상화 특별위원회’ 특위가 그것입니다. 우리 당이 서울시장께서 지금 추구하고자 하는 약자와의 동맹을 우리 의회에서 같은 차원으로 현장에 다니면서 약자 서민 그런 목소리를 듣는 위원회를 마련했고요. 그다음 전임 시장 12년 동안에 만들어진 조례 중에서 지금은 우리가 필요 없게 된 조례들이 목적을 다 하였다거나, 아니면 필요 없는데 예산을 지원해야만 하는 그런 조례들이 있는지 확인해서 개정할 수 있는 거는 개정을 하고, 폐지 할 것은 폐지하고 작업을 하기 위해서 서울 정상화 특위를 시작했습니다. 한 1년 정도 우리가 이번 활동하면서 잘 정리해서 서울을 정상화되기 위해 노력 해 보겠습니다.
또한 서울 학생들의 학력 기초학력이 저하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서울 학력 향상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이 특위 역시 저번 주부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서울 학생들이 코로나로 인해서 학력이 저하됐다는 보도를 통해 보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현실을 파악 해 보고 그 원인을 규명해보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우리 서울 학생들의 학력이 향상될 수 있는지 최선을 다해서 같이 머리를 맞대겠습니다.
▲ TBS 정상화 운영방안으로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폐지조례안을 발의했다. 법안 취지에 대해 설명해달라?
- 외부에서는 ‘김어준 내쫓기다,’로 우리 ‘국민의힘’에게 모든 초점을 두면서 말씀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화두는 공정성입니다. 시민의 세금이 투여되는 공영방송이기 때문에 공정성이 훼손되면 안되겠지요, 그러나 대화의 초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tbs가 재원의 70% 정도를 시민 세금으로 운영을 하고 있고요, tbs가 우리 서울 시민에 꼭 필요한 이유가 있어야 됩니다. 세금을 1년에 300억씩 쓰는데, tbs가 개국할 당시에는 분명한 필요가 있었습니다. 교통이 막히면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 안내받을 수 있었고, 라디오를 통해서 여러 가지 방송 콘텐츠를 시민들이 접할 수 있었는데 32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교통방송으로서 tbs가 서울시민에게 필요한가, 아니면 교통 방송 말고 재난 방송 및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송에 tbs 예산이 투입되어야 맞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됐습니다.
1년에 1000억입니다. “국민들은 100만 원 세금 내기도 힘든데, 그 예산으로 그런 방송국을 유지시킬 필요가 있나“ 생각해 봐야 될 것 입니다. 그것이 가장 논의의 핵심입니다. 또, 부칙 2조, 3조를 가지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애초 조례안을 만들 때에는 한 줄이었습니다. tbs 지원과 운영에 관한 조례를 폐지한다고 생각하니 그곳에 계신 직원 분들도 걱정이 되고, 여러 가지 걱정이 돼서 정리하기 위한 기간을 두었고, 처음 만들 때는 2년 이었지만 기간을 더 두었고, 여러 가지 보완을 더 하면서도 해도 tbs폐지안이 위법, 법률에 어긋난다며 문제를 제기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 시민의 세금을 계속 투입하는 것이 맞는지? 서울시가 계속 부담을 안고 가야 하는지? 그것이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편향성, 공정성 공영 방송으로서 생각해 봐야 되는 것은 맞지만 그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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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직 시민을 위해 앞으로 4년간 76명 국민의힘 의원들이 공약을 완수하도록 돕겠습니다. /사진=연합기자단 |
▲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사업이 호평인데, 다문화 가정이 현행법상 지원대상에서 배재됨에 따라 차별논란으로 조례개정을 요청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 제가 특별히 다문화에 대해서 공부해 만드는 그런 조례는 아닙니다. 주변에 다문화 여성하고 결혼을 한분이 계셨습니다. 그 분의 부인이 임신을 했는데 우리 부인의 뱃속에 있는 아이는 나와 같은 한국 사람인데, 서울시에서 임산부 교통비 지원 하는 것을 우리는 그걸 받지를 못한다고 투덜투덜 하더래요. 우리 딸이 집에 오더니 “엄마, 이런일 엄마가 하는 일 아니야?”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엄마가 한번 알아봐 줄게” 그리고 다행히 제가 보건복지위원회라서 그거를 질문을 드렸고 그래서 같이 얘기해서 조례를 만들게 되었어요. 그래서 23일 보건복지위원회에 상정이 될 것이고, 아마 큰 무리가 없으면 통과될 것 같아요. 그때 질문을 제가 드렸을 적에 서울시 국장께서 외국인 전체를 만약에 지원하게 되면 이거 문제가 있다. 우리 서울 시민의 정서가 외국인들한테 우리 세금을 이렇게 지원하는 거는 시민 정서가 맞지 않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분명히 지원이 필요한 환경에 있는 것 같은데요. 이제 진짜 우리가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가 되고, 국경도 사실 없어지고, 외국인 없이는 우리나라가 더 발전할 수 없을 것 입니다. 외국인들한테 문도 열어주고 같이 나가야 되는 시기가 온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앞으로 외국인에 대해서 좀 넓은 마음으로 같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겠습니다.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고, 더 공부하면서 필요한 것들은 다문화가정 분들하고 연락하면서 얘기 듣고,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함께 잘 사는 지구촌 만들기에 노력하겠습니다.
▲ 초선 의원들이 대거 (의회에) 입성했고, 젊은 의원들도 많이 들어왔는데, 서울시 예산이 약 50조가 넘는데, 이 예산을 다루는 데 있어서 스터디 등 초선 의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구상은?
- 우리 의원들께서 참여 하는 프로그램이 꽤 있더라고요. 국회의정연수원, 지방자치인재개발원 등 이런 국가기관에서 보니까요. 국회에서도 하고 얼마 전에는 시티즌 호텔에서도 하고 필요한 의원님들 신청해가지고, 또 국회는 일주일 동안 하는 것 같더라고요. 굉장히 인텐시브(강하게) 교육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초선 위원들 50명이 가서 정말 성실하게 공부를 하신 것 같아요. 또 서울특별시의회 홈페이지에도 온라인 과정이 있고, 이분들께서 그것도 보시는 것 같고, 그러니까 이제 11월부터 감사하고 예산이 시작되잖아요. 각 상임위에서 워크숍 세미나 같은 걸 통해서 상임위 별로 교육을 하고 있는 위원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당에서도 (관련 교육을) 필요하신 의원님들은 신청을 받아서 예산하고 감사에 대해서는 교육을 하려고 의장님하고 강사 섭외까지 해놓은 상태입니다.
▲ 2년간 원내대표로서 국민의힘을 이끌게 됐다. 동료의원들께 당부 말씀과 시민에게 한 말씀 해달라?
- 먼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저와 국민의힘을 믿고 지지해주신 서울시민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한 표 한 표에 담긴 염원과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고, 오직 시민을 위해 앞으로 4년간 76명 국민의힘 의원들이 공약을 완수하도록 돕겠습니다.
그리고, 선후배 동료 의원님의 성공적인 의정활동을 위한 지원도 저에 역할입니다. 처음 의정활동을 시작할 때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좌충우돌할 수밖에 없었고 실수도 자산이라 여기며 활동을 했습니다.
이제 막 의정활동을 시작한 초선의원들도 그때의 저와 같은 마음일 겁니다. 언제라도 대표실은 열려있습니다. 3선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동료의원을 지원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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