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전상후 기자]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9월부터 11월까지 부산항 가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가을철에는 태풍·강풍 등 기상 이변이 잦은 데다 활발한 조업활동으로 해상교통량이 증가하여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한 시기이다.
또 최근 5년간 부산항 해양사고 발생 통계에 따르면 가을철 사계절 중 해양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최근 5년간 해양사고 통계를 보면 가을(101건, 29%), 여름(96건, 27%), 겨울(80건, 23%), 봄(76건, 21%) 순이다.
이에 따라 부산해수청은 ▲인명피해 저감을 위한 특별 계도기간 운영 ▲해양사고 재난 대응 및 시설 안전관리 ▲대국민·종사자 해양안전문화 확산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안전대책을 수립했다.
우선 어선에는 어선원 안전감독관을 배치하여 안전보건표지 부착, 위험성평가 이행 여부 등 작업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또 화물선은 인명피해 우려가 큰 승·하선 설비와 계류줄 운영 상태, 항해·당직 절차 이행 유무 등을 세밀히 살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더불어 해사안전규제의 현장 이행력을 높이기 위해 민간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설명회와 네트워크를 마련하고, 알기 쉬운 규제 설명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정태섭 부산해수청 선원해사안전과장은 "안전대책의 시행과 더불어 해양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안전관리의 이행과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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