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이명호 기자]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이탈리아 영양전문가협회(AINC)와 연계해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건강한 한국식 집밥 식단’을 홍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국의 건강한 집밥’을 주제로 쿠킹쇼와 시식회 형식으로 마련됐으며, 현지 언론 및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과 이탈리아 셰프가 협업한 이번 행사에서는 김치전, 너비아니, 흑미밥, 된장국, 쌈 채소 등으로 구성된 집밥 메뉴를 함께 배우고 시식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또한 김치, 된장, 쌈장 등 발효 식품을 직접 맛보는 체험과 함께, 생일에 먹는 미역국, 복날에 즐기는 삼계탕 등 한국인의 식문화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행사는 SNS 라이브로 실시간 중계됐으며, 레시피는 이후 온라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영양전문가협회는 의사, 약사, 영양사 등 관련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로, 현지 식품 산업계에 건강한 식문화를 확산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aT는 이번 행사에서 갈라타 도미니코 안토니오 협회장을 K-푸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갈라타 박사는 사피엔자 대학 영양학 교수이기도 하다. 그는 “이탈리아는 맛뿐 아니라 건강을 중시하는 식문화가 깊이 뿌리내린 나라”라며 “채소 중심의 균형 잡힌 K-푸드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K-푸드는 단순한 맛을 넘어 영양적 가치와 식문화적 의미를 갖고 있다”며 “이탈리아에 건강한 K-푸드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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