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대민지원 봉사도 이어져…접경지역 민군 협력 모델 자리매김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접경지역 화천에서 군 장병과 지역사회가 서로 돕는 민군 상생 모델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강원 화천군이 군 장병 소비 촉진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군장병 우대업소 육성 및 인센티브 지원사업’이 민군 상생 정책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사업은 장병 우대업소를 이용하는 군 장병(부사관 및 간부 제외)에게 이용 금액의 약 20%를 화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것이 핵심이다. 환급은 다음 달부터 장병들이 QR코드를 통해 화천군에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환급된 화천사랑상품권은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군 장병의 소비가 다시 지역경제로 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화천지역에는 음식점과 제과점, 숙박업소, 민박, 이용업소, PC방, 정육점 등 270여 곳이 군장병 우대업소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 업소는 장병들 사이에서 할인업소로 알려지며 매출 증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사업 성과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화천군에 따르면 장병 환급액은 2023년 4억300만원(3만9086건), 2024년 4억3225만원(4만7669건), 2025년 5억2368만원(5만8778건)으로 늘었다. 최근 3년간 누적 환급액은 13억5600만원을 넘어섰다.
군 장병들의 지역사회 기여도 이어지고 있다. 화천지역 주둔 부대 장병들은 농번기마다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돕는 대민지원 활동에 참여하며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2022년 591명(80건), 2023년 920명(118건), 2024년 630명(86건), 2025년 532명(79건)의 장병이 대민지원 활동에 참여했다.
접경지역 특성상 군과 지역사회가 긴밀하게 연결된 화천에서는 이러한 민군 협력이 지역 공동체를 지탱하는 중요한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에 주둔하고 있는 장병들의 봉사와 지원이 군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화천군 역시 민군관 상생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접경지역에서 군은 단순한 주둔 전력이 아니라 지역경제와 공동체를 함께 지탱하는 구성원이다. 화천의 군장병 우대 정책은 군과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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