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동체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노력과 결실 교사와 학생, 학부모, 지역 주민 모두가 직접 체감
▲ 신경호 교육감이 ‘2024년도 제1회 강원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제안설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전경해 기자) |
[로컬세계=전경해 기자] 신경호 강원도 교육감이 9일 제328회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에서 ‘2024년도 제1회 강원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제안설명’을 진행했다.
-다음은 제안설명 전문-
제328회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를 맞아 2024년도 제1회 강원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제안설명을 의원님 여러분께 드릴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지난 2월 신년 연설을 하는 자리에서는 아직 2024학년도 대학입시 일정이 끝나지 않아 강원 학생들의 대학 진학 결과를 의원님 여러분께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추경 제안을 설명드리기에 앞서의원님 여러분께 직접 2024학년도 대학 진학 결과를 간략히 보고드리고자 합니다.
지난해 도내 수험생은 전년도에 비해 6.7%p 감소한 9,826명으로 이 중 4년제 대학에 7,009명, 전문대학 959명이 진학하여 진학률은 전년도 80.3%보다 0.8%p 상승한 81.1%입니다. 즉 지난해보다 학생 수가 줄어들었지만 전반적인 진학률은 상승한 것입니다. 특히 수도권 소재 대학 등록 학생이 전년보다 84명이 늘어난 것은 무척 고무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그동안 중등 학생 학력 신장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문화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학교의 면학 분위기가 조성되어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한 학생이 늘어난 덕분입니다.
올해는 이 프로그램에 전체 중학교의 83%가 신청해 작년 41%보다 2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일반계 고등학교는 100%, 전체 학교로는 95%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가정에 큰 부담이 되었던 사교육 수요를 학교가 흡수하는 한편 학생이 공부하고 학교가 지원하는 지극히 당연한 교육의 역할과 책임에 더욱 충실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학교 현장과 학생의 긍정적인 변화는 의원님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다시 한번 우리 강원 학생의 성장과 도민 가정의 사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지원해 주신 의원님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의원님 여러분! 지금 우리 사회는 낮은 결혼율과 저출생 등으로 인해 인구 감소를 넘어 ‘국가소멸’이라는 역사상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한 위기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에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학부모의 자녀 양육 및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고자 늘봄학교 안착에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더자람 늘봄센터, 지자체협력형 늘봄교실, 지자체 협력 노인일자리 보조인력 활용 등 대학 및 지자체 연계 협력형 늘봄교실 운영을 통하여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이 함께 힘을 모아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돕는 지역 상생 모델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지역 균형발전과 공교육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자체, 대학, 지역 산업체 등과 협력하여 운영되는 교육발전특구 선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차 공모에 참여했던 춘천, 원주, 화천이 모두 선정되었고, 2차 공모에 강원지역 10개 시군이 참여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유보통합 시범교육청 운영, 자립형 공립고 2.0 지정, 농어촌 유학 프로그램 운영, 강원특별법 교육분야 특례 반영 등 강원교육 경쟁력 제고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2024년도 제1회 강원특별자치도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은 늘봄학교 안착, 디지털 교육 확대 등 공교육의 책무성을 제고하고 미래 교육 환경 구축의 의지를 담아, 당초예산 3조 9,709억원보다 2,381억 700만원이 늘어난 4조 2,090억 700만원으로 편성했습니다. 먼저 세입예산을 재원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중앙정부 이전수입 1,246억 원, 지방 자치단체이전수입 527억 원, 기타이전수입 6억 원, 자체수입 11억 원, 순세계 잉여금 등 기타 557억 원,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 존속 기한 만료에 따른 기금전입금 34억 원입니다.
다음으로 세출예산을 부문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유아 및 초중등교육에 2,030억 원, 평생교육에 6억 원, 교육일반에 234억 원, 인건비에 332억 원을 편성하였고, 예비비는 221억 원 감액하였습니다. 이는 본예산 의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삭감된 경비를 재사용하기 위해 내부유보금을 감액함에 따른 것입니다.
이어서 주요 사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기초학력 보장과 맞춤형 학습지원을 위해 362억원을 편성하여, 개별 맞춤형 교과보충 프로그램과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 문화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특히 AI기반 교수.학습 시스템을 통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자 AI정보화교실현대화사업을 시범운영하겠습니다. 학생들이 미래 산업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67억원을 편성하여,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선택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을 위해 31억 원을 편성하여 학생들의 안전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안전교육 내실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육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309억원을 편성하여 사교육과 차별화되고 경쟁력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쾌적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학교 공간 조성을 위해 563억 원을 편성하였고, 위생적이고 안전한 학교급식 제공을 위한 학교급식환경개선에 73억 원을 편성하여 모든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주민직선 제4기 ‘더 나은 강원교육’이 출범한 지난 2년 동안 우리 강원교육은 학생 개개인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올바른 성장을 향해 꾸준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 속에서 교육공동체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강원교육의 노력과 결실을 이제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 지역 주민 모두가 직접 체감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강원의 미래를 향한 변화의 여정들에 여러 의원님들께서 더욱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고, 맞춤형 성장을 위한 예산안을 심도 있게 살펴봐 주시길 바랍니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의 발전과 의원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