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순임 예비후보, 억울하고 분한 듯‘후보 탈락’통보 직후 '시당에서 울음 터뜨려'
김병원 예비후보도 30분 동안 이석 못해, 다시 공관위원장실 들어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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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순임 부산 남구청장 예비후보가 ‘후보 탈락’을 통보받은 직후인 4일 오후 국민의힘 부산시당 회의실을 빠져나오면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쥔 채 울음을 터뜨리자 측근으로 보이는 여성이 어깨를 감싸 안은 채 위로하고 있다. |
[로컬세계 부산=글·사진 맹화찬 기자]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관위는 4일 오후 위원회를 개최, 부산 남구청장 예비후보 3명(송순임·김병원·김선길)이 지난 2일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오은택 예비후보의 당내경선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뒤 당의 공식 후보로 확정, 발표했다.
이번 경선여론조사에서 1위에 오른 오 후보는 지난 2일 예비후보 3명(송순임·김병원·김선길)으로부터 ‘의정경력부풀리기+허위사실공표’에 따른 공직선거법 250조 1항 위반 혐의로 고발된 바 있어, 향후 경찰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또 향후 더불어민주당의 박재범 후보와 붙게 되는 본선거에서 당내 경선과정에서 심한 갈등을 겪은 예비후보 3명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당선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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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순임 예비후보가 계속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채 소파에 앉아 있는 가운데, 왼쪽에는 같은 처지의 김병원 예비후보가 풀이 죽은 처연한 모습으로 앉아 있다. |
송순임·김선길·김병원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공관위 회의 도중 자리를 박차고 뛰쳐나왔다.
송 예비후보가 회의실 문을 열고 나오면서 얼굴을 감싸 쥔 채 울음을 터뜨리자 측근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어깨를 감싸 안은 채 위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송 예비후보는 회의실 앞 소파에 앉은 채 한동안 울먹이며 시당의 경선여론조사 결과 발표를 납득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김선길 예비후보는 화가 난 듯 당사 밖으로 곧장 나갔다. 송, 김병원 예비후보는 회의실 앞 소파에 30여분 동안 앉아있다가 다시 회의실 안으로 들어갔다.
오은택 후보는 남구청장 후보 당내경선결과에 대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감사드린다. 오은택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고생하신 당내 예비후보 6분의 뜻을 모아 남구의 힘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는 인사의 글을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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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쥔 송순임 예비후보가 30여분 동안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억울하고 고통스런 표정으로 소파에 앉아 있다. |
한편, 오 후보는 이번에 탈락한 예비후보 3명으로부터 지난달 하순에 부산시의회·남구의회 의정경력 11년 4개월을 16년으로 ‘4년 8개월 부풀려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루 동안 노출’한 혐의로 고발당한 것 외에도, 당규에 저촉되지는 않지만 과거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300만원 판결 처벌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지역주민으로부터 ‘공직 부적격자’라는 지탄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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