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RE100 조기 달성·기후보험·기후펀드·기후위성 성과 공유
국제기구·해외 지방정부 참여…대기질 관리·기후위기 공동 협력 강조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경기도는 2일 경기융합타운에서 ‘2025 청정대기 국제포럼’을 열고 대기환경 개선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 포럼은 ‘푸른 하늘의 날’(9월 7일)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경기도의회, 유엔환경계획(UNEP), 국제연합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세계보건기구(WHO), 이클레이(ICLEI) 등 7개국·국제기구 관계자와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 청소년 기후활동가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김동연 지사는 개회사에서 “경기도는 내년 초까지 산하 28개 공공기관에서 RE100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올해 말까지 이를 조기 달성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공공부문 최초의 RE100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 참여형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150만 명 이상이 가입해, 지난 1년간 나무 245만 그루를 심는 효과의 온실가스 저감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지난해 포럼에서 약속한 ▲기후위성 ▲기후보험 ▲기후펀드의 진행 상황도 공유했다. 김 지사는 “광역지자체 최초로 기후위성을 오는 11월 발사할 예정”이라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기업 RE100 참여, 주민 펀드 수익을 연계하는 기후펀드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후보험은 4개월 만에 6,500건의 보험금이 지급됐으며, 그중 91%는 기후취약계층에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도민과 미래세대 대표가 함께 ‘맑은 공기는 미래세대의 자산’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상징 퍼포먼스를 진행했으며, 축사에 나선 김시용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은 “기후위기는 국경을 초월한 과제”라며 국제사회와의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금실 기후대사는 “대기오염 문제는 생물다양성 등 지구 시스템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조강연은 최재천 교수가 ‘생태적 전환, 기후 및 생물다양성 위기’를 주제로 진행했으며, 청소년 활동가와 전문가가 함께하는 세대 간 대화도 마련됐다. 이어 국제세션에서는 UNECE, WHO, 중국·일본·몽골 등이 참여해 대기질 관리 경험과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청정대기 국제포럼’은 9월 3일까지 이어지며, 둘째 날에는 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특별세션, 청소년 기후소송 관련 강연, 미세먼지 사진전 등이 진행된다.
경기도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아·태 지방정부 및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기후정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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