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복합리조트 개발, 국내 업계 직접 영향 예상
전문가들 “복합리조트는 관광·지역경제 활성화 핵심”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강원랜드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오사카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국 카지노 IR 경쟁력 강화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복합리조트(IR) 시장 확대에 대비해 국내 규제 정책을 국제 기준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오사카 복합리조트 개장을 앞두고 아시아 카지노산업의 경쟁 구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와 한국관광학회가 공동 주최·주관했으며, 국내외 업계·학계·정책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글로벌 복합리조트 산업 발전과 한국형 IR의 전략’을 주제로 오사카 유메시마 IR 개발 현황, 일본 관광산업 파급 효과, 한국 카지노 정책 환경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강원랜드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축사에서 “오사카 복합리조트 건설은 지리적 인접성과 시장 경쟁 측면에서 우리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설립 목적을 지키면서도 글로벌 시장 속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단계적 혁신과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와카바야시 나오키 교토대 교수는 기조 발표에서 “오사카 IR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1조 엔(약 10조 원) 규모가 투입되고, 연간 5천억 엔 매출과 1만5천 명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며 “지역경제에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일본 데즈카야마대 강성숙 교수는 “복합리조트 성장은 일본의 저출산·고령화와 지역경제 침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석 강릉원주대 교수도 “세계인이 찾는 관광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복합리조트는 핵심 산업이며, 국내 카지노 규제도 국제 기준에 맞게 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K-HIT 프로젝트 1.0’을 추진 중이다. 세계적 랜드마크 시설 도입, 웰니스 리조트 조성, 종합 레저·스포츠파크 조성 등을 포함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글로벌 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한금석 카지노 본부장 직무대행은 “오사카 IR 개장으로 일부 내방객이 일본으로 이동할 수 있는 만큼 국내 규제 정책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행사 기간 중 오사카 유메시마 복합리조트 개발 예정지를 시찰하고, 향후 동북아 관광 시장에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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