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한 안전 점검과 결빙 노하우 활용, 30㎝ 두께 얼음판 유지 관리
해외 여행사 관광객, 자유 여행가 등 외국인 관광객 8만 명 이상 유치
![]() |
▲폐막 당일 산천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드론 촬영 |
[로컬세계=전경해 기자] 2024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선물하며 28일 폐막했다. 지난 6일 개막했던 화천산천어축제는 28일 낮 12시 기준, 누적 관광객 누적 관광객 150만 명을 넘어섰다. 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8만여 명에 달했으며, 마지막 날까지 단체 외국인 관광객들이 축제장에 도착했다.
![]() |
▲수중점검 |
축제를 주최한 (재)나라는 개막 이전에 내린 45㎜의 겨울 폭우와 포근한 날씨로 애써 얼린 10㎝ 두께의 얼음이 녹아내리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한파가 찾아오자 20여 년의 결빙 노하우를 총동원해 단 이틀 만에 다시 얼음판 조성에 성공하며, 같은 시기 연기를 결정한 축제에 비교 우위를 보여줬다.
▲최문순 화천군수 |
2024 화천산천어축제는 메인 프로그램인 산천어 얼음낚시를 중심으로 8만여 평의 얼음판 위에서 23일간 지속됐다. 올해 축제는 4년 만에 다시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의 산타클로스와 요정 엘프를 화천에 초청하는 등 내용 측면에서도 더욱 탄탄해진 구성과 질을 자랑했다.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에서 온 산타와 엘프, 최문순 화천군수서 |
▲선등거리 야간 페스티벌 |
특히 매주 토요일 밤, 선등거리에서 진행된 야간 페스티벌에는 매회 수천여 명의 관광객이 참여해 밤에도 식지 않는 축제의 열기를 보여줬다. 남다른 화천산천어축제의 콘텐츠, 위기 대응의 순간은 국내뿐 아니라, 30여개 국의 외신에 600여 회 이상 보도되며 글로벌 겨울축제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선등거리 야간 페스티벌 |
화천산천어축제는 코로나19로 장기간 신음하던 지역경제에 든든한 백신 역할을 다했다. 축제 기간, 시내 상가는 관광객들로 넘쳤고, 숙박시설에도 예약이 밀려왔다. 지역 농업인들은 정성껏 재배한 농산물을 축제장을 통해 판매할 수 있었고, 수많은 군민들과 지역 대학생들은 일자리에 참여해 소득을 올릴 수 있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얼음판 위, 얼음판 아래 물속,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새벽부터 밤까지, 축제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한 모든 분들 덕분에 축제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천산천어축제를 잊지 않고 찾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내년에는 더 즐거운 축제, 더 안전한 축제, 더 행복한 축제로 돌아올 것을 약속한다. 축제의 슬로건인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은 내년에도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전경해 기자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