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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남북정상회담 숙소로 사용한 평양 백화원영빈관에 남쪽에서 가져온 10년생 모감주나무를 심은 뒤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후 2시 30분 백화원 영빈관 숙소 앞 정원에서 기념식수를 했다.
문 대통령은 남측에서 가져온 10년생 모감주 나무를 심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수할 나무인 모감주나무”라고 소개하면서 “꽃이 황금색 꽃이라 해 가지고 나무 말이 ‘번영’이다. 옛날에는 이 열매를 가지고 절에서 쓰는 염주를 만들었다고 해서 염주나무라고도 부르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사회자 김종천 의전비서관의 안내에 따라 문 대통령이 먼저 삽으로 흙을 퍼 뿌렸다. 북측에서는 최룡해 부위원장이 동시에 흙을 뿌렸다. 이어 남측 산림청장, 북측 국토환경보호상이 흙을 세 번씩 뿌렸다. 이후 문 대통령과 최룡해 부위원장은 동시에 ‘번영의 물’을 몇 차례 주었다.
문 대통령은 “이 나무가 정말 무럭무럭 자라고, 그 다음에 꽃도 풍성하게 피고, 또 결실을 맺고, 또 그것이 남북관계 발전에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부위원장은 “식수 말이 곱다”며 “가을바람이 여러 곡식, 열매를 풍성하게 하고, 올 한 해는 황금 같은 귀중한 금덩어리로, 좋은 나무가 앞으로 무럭무럭 자라 통일의 길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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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남북정상회담 숙소로 사용한 평양 백화원영빈관에 남쪽에서 가져온 10년생 모감주나무를 심은 뒤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
기념식수 행사에는 김재현 산림청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철 경제보좌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남측 수행원과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김경준 국토환경보호상, 김능오 평양시 노동당 위원장 등이 북측 인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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