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 민 기자] 서울시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 간 불완전한 연결체계로 지난 15년 이상 지역 주민이 상습정체와 소음, 배출가스 등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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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로 의원이 박원순 시장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제공 |
서울시의회 이승로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구4)은 지난 28일 열린 제271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내부순환로(월곡 하향램프)에서 내려와 북부간선도로(하월곡 상향램프)로 올라가려는 단순 통과 차량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15년 이상 소음, 배출가스 등으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주민의 고통을 덜어주고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가도로 간 직결 연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1991년 ‘북부간선도로 기본설계’ 당시 이와 같은 문제는 이미 예상이 됐다. "2003년 ‘북부간선도로 건설지’에서는 진출입램프와 하부도로 접속지점에 대한 장‧단기적 계획수립의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2009년 진행 된 타당성조사 용역에서도 직결하는 램프를 설치하면 연결체계가 강화되어 도시고속도로의 기능이 회복되고 만성적인 교통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결론짓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년이 넘게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알면서도 이를 묵인하는 것은 귀책사유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내부순환로(월곡IC) 구조개선 용역도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도 못한 채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의 연결체계가 미흡해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는 두 도시고속도로 간에 직결하는 램프를 설치해야만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직결 연결체계 구축' 촉구에 대해 해법을 찾아 주민을 위한 정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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