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좋은 도시 조성 2401억 투입
군민, 올해 부안의 변화 체감할 것
한·미FTA 피해농가 직접 챙길터
부안군은 올해 ‘부안발전’이라는 꿈과 희망을 담아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군 역사 이래 도약을 위한 가장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 올해 면소재지 및 내소사권역 종합정비와 개발촉진지구 개발 등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파고를 넘기 위해 특화작목 재배에도 앞장서고 있다. 부안참뽕, 노을감자 등으로 올해 5000만원 이상 소득 농가를 3477세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잘사는 군민, 위대한 부안’ 건설에 불을 지필 청사진을 살펴봤다. 다음은 1문1답.
올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은
부안군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10년 동안 국비 605억원을 포함, 총 2401억원을 투입해 개발촉진지구 개발과 면소재지 및 내소사권역 종합정비 등 각종 개발사업들을 진행한다. 관내 개발 지형도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개발사업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와 차질 없는 추진으로 부안의 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 개발촉진지구는 장안지역 특화거리를 비롯한 기반구축사업이 올해 첫 삽을 뜬다. 기초생활기반 확충과 지역역량강화, 소득증대 등을 도모하는 변산·진서면소재지와 내소사권역·계화권역 종합정비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자족기능 강화와 사회, 문화, 경제 등을 모두 아우르는 부안읍 종합정비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554세대 규모의 주공 4차 보금자리 분양아파트를 조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도시가스 공급과 관련해 배관 및 부안차단관리소 설치 등을 통해 6월부터 읍 지역 아파트에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등 새만금 배후도시로써의 모습을 갖추는데 노력할 것이다.
새만금과 연계한 도로망 구축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단지 진입도로 개설사업과 부안읍 진입도로 확·포장, 서림교차로 구조개선, 도시가로망 및 농어촌도로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주말·주일 관광객들의 차량으로 정체현상을 빗는 국도 30호선과 23호선 확·포장과 새만금교차로 구조개선 조기완공을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반영할 방침이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신규 사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주민이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기 위한 방안은
올해 군민들은 부안의 변화와 발전을 체감할 것이다. 우선 모든 군민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도록 ‘농어가소득 5000만원 이상 5000호 육성’ 프로젝트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말 현재 관내 2927농가가 50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렸다. 올해는 이를 3477농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어가별 맞춤형 품목 규모화 및 생산 유통을 적극 지원한다.
부안 특산물인 참뽕이 농가소득향상에 앞장설 것이다. ‘부안참뽕연구소’ 운영을 통한 연구개발 기반 조성과 농산물 안정성검사 시스템 구축으로 1200억여원의 연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참뽕프로젝트의 성공 기반을 토대로 노을감자와 명품수박, 양파 등 특화작목을 육성하고 우리밀도 확대하는 등 농가소득을 끌어올릴 것이다. 부안의 고품질 쌀 ‘천년의 솜씨’ 역시 1500ha의 재배단지 및 원료곡 생산지원, 판매 차별화 등으로 168억원 매출을 반드시 달성하겠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개방에 따른 축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조사료 생산기반 시설 지원과 축사시설 현대화사업, 가축분뇨처리시설을 지원한다. 곰소젓갈발효식품센터와 수산물유통산업거점단지 등 중심으로 수산물을 이용한 고소득을 이끌 방침이다.
이밖에 50억원을 투자해 위도면 해역 272ha 연안에 조성하는 바다목장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칠산어장의 옛 명성을 회복하겠다. 부안과 줄포 상설시장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으로 전통시장을 활용한 소득증대에 행정력을 모으겠다.
올해 최고의 화두로 떠오른 일자리 대책은
올해는 군 역사 이래 가장 많은 일자리가 한꺼번에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안 제2농공단지는 완공 전에 조기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참프레 입주와 동시에 700명의 신규 고용이 예상되는 등 농공단지에서만 1000명 이상의 일자리가 생겨난다. 농협보험변산연수원 200여명, 모항호텔 200여명, 신재생에너지단지 내 입주기업 500여명 등 200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마련돼 고용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간접고용 효과까지 포함하면 40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일자리 창출은 단순한 고용 효과에 머물지 않는다. 부안군에 기업하기 좋은 여건이 갖춰져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인구 유입 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다. 군은 제3농공단지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를 조속히 추진하는 동시에 공격적인 기업유치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자연이 빚은 명품·관광도시 조성사업에 대해 소개해달라
군은 천혜의 자원들을 활용한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길이 66Km 규모의 변산 마실 길이 지난해 완공·개통돼 국토해양부의 해안 누리 길로 선정되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청자박물관, 무형문화재 전수관, 청림청소년수련시설, 석정문학관 등이 개관했으며 격포항 요트계류장 완공, 90억원 규모의 청소년수련원 건립 착수 등 다양한 관광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군은 이 같은 사업들을 체계적으로 마무리하는 동시에 궁항마을 해안경관형성사업과 새만금주변 관광자원화사업, 부안자연생태공원, 해의길 관광 명소화 사업 등 부안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관광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스토리텔링을 입히는 이미지 마케팅도 실시한다. 자연이 빚은 변산 마실길과 내륙 마실길(79Km)을 연계하고 전국 명품길로 마케팅 할 계획이다.
부안 대표축제인 ‘부안마실축제’가 ‘모두가 행복한 동행, 부안으로 마실 오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5월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개최된다. 마실축제는 부안의 즐길거리와 먹거리 등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이는 등 관광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8월에 열리는 ‘제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부안이 해양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 변산해수욕장 관광지조성사업도 체계적으로 추진해 전국 3대 해수욕장의 옛 명성을 되찾도록 노력하겠다.
군민이 잘사는 부안건설을 위해 하고 싶은 말은
부안군은 올해 소통·신뢰행정을 통한 정책 강화로 ‘잘사는 군민, 위대한 부안’ 비전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넉넉하고 활기가 넘치는 살기 좋은 고장, 살고 싶은 고장 부안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대형 신규사업 발굴, 소득향상 및 지역개발사업 발굴, 국가 공모사업 전략적 대응 등을 통해 내년도에는 국가예산 3000억원 시대를 열겠다.
정책고객 확대와 체계적인 관리, 현장행정 강화를 통한 군민 소통 확대, 성과관리시스템 운영 확대 등으로 군민 만족도를 높이겠다.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민원응대 및 친절마인드 교육 등을 통해 주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행정을 이뤄내겠다.
안정적인 노후생활 지원을 비롯해 장애인 복지서비스 확대, 다문화가정을 위한 종합서비스, 건강관리시스템 강화 등 다각적인 복지시책들도 펼칠 방침이다.
WHO IS…
‘소통의 달인’ 군민화합 통해 지역발전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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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화합을 이끈 장본인’. 김호수 군수를 나타내는 표현이다. 핵폐기장 사건으로 분열된 군민들을 하나로 결속시키며 이런 수식어를 얻었다. 그는 평소에도 주민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김 군수는 부안 태생으로 부안 상서초, 전주남중, 전주고교를 거쳐 전북대학교를 졸업했다. 1967년부터 13년간 부안여자중고등학교와 삼남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1979년 국회 입법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열린우리당 전북도 부지부장 등 정계활동을 꾸준히 해오다 2007년 치러진 부안군수 재선거에서 당선했다. 2010년 재선에 성공해 민선5기 부안군수로 재직 중이다.
로컬부안 = 김오중 기자 shnews@segye.com
- 기사입력 2012.02.03 (금) 17:11, 최종수정 2012.02.03 (금)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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