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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레저·휴식·친환경 어우러진 자족도시 건설 최선
‘삼국유사의 고장’ 홍보위해 각종 문화·체육행사 추진
대표 농산물 명품화 등 고비용 저효율 농업구조 개선
노인 의료서비스·지역 우수인재 육성에 행정력 집중
[로컬세계] “군민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가슴깊이 되새기면서 제게 부여한 역사적 소명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장욱 군위군수의 어깨에는 무거운 짐이 얹혀 있다. 반도의 내륙이라는 지정학적 위치도, 인구 노령화로 인한 사회적·복지적 문제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숙제도 모두 해결해야 할 짐이다. 무엇하나 쉬운 게 없다. 그렇지만 장 군수는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주어진 숙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갈 생각이다. 그에게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힘을 주고 응원해 주는 군민들이 있기 때문이다. -
▲군위군의 비전을 설명해 달라
군위군은 한민족의 뿌리를 간직한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고장이다. 팔공산과 위천 등 천혜의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과 많은 문화유적,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농업 등 1차 산업 종사자와 노인인구 비율이 높아 그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많이 뒤처져 있다.
앞으로 4년 동안 이루어 나가고자 하는 군정 캐치플레이를 ‘새로운 변화 희망찬 군위’로 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경제희망 살리기, 복지희망 살리기, 문화희망 살리기, 교육희망 살리기’ 등을 군정의 4대 목표를 삼았다.
지난 선거에서 군민들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만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우리 군이 지닌 장점을 극대화 해 문화와 경제가 살아있는 전원휴양·관광레저·친환경 농업의 자족도시 건설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더불어 일반산업단지조성과 기업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인구유입을 극대화시켜 군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
▲문화와 경제가 살아 있는 전원휴양·관광레저·친환경 농업의 자족도시란 무엇인가
지난 지방선거 때 군수에 출마하면서 군민에게 제시한 공약사항인 전원휴양·관광레저·친환경농업의 자족도시 건설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다. 농촌·농업·농민과 함께 하는 경제살리기, 고용기회가 보장된 복지사회 만들기, 문화인프라 확충으로 문화강군 만들기, 명품교육도시 만들기 등 모두 55개 정도의 세부 내용을 품고 있다.
이 중에는 예산 없이도 시행 가능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 예산이 수반되는 것들이며, 4년의 임기 내에 완료되는 것도 있고 계속되어야 할 것도 있다. 그런 만큼 단기·중기 계획을 통해 천천히 하나씩 실행에 옮길 것이다.
빨리 먹는 밥은 체하기 쉬운 법이다. 지역사회의 여론을 적극 수렴하면서, 공직자와 군민들에게 주인이라는 책임의식을 심어줘 모두 하나가 되어 보다 발전하는 군위를 위해 앞장설 수 있도록 맨 앞에서 열심히 뛸 것이다. -
▲재임기간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군위군은 경북의 중앙에 위치하며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형성해 전국 어디에서나 접근하기가 쉽다. 군위댐 건설로 풍부한 수자원과 저렴한 지가로 도시개발도 용이하다. 팔공산도립공원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어 전원신도시나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입지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그 어느 지역보다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현재 팔공산터널 개설사업을 비롯하여 군위~구미 간 지방도 4차로 확포장사업, 위천·남천 300리 친수레저루트 조성사업, 경북대학교 제2캠퍼스와 교직원촌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광역 도시화에 대비한 기틀을 차곡차곡 다져 나가겠다.
지금은 세계경제가 불투명한 가운데 여러 가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대구·경북이 서로 상생하기 위해서는 자족 가능한 도시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필연적이다. 도시건설에 필요한 입지조건과 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진 군위가 전원휴양 자족도시로서 최적지다.
향후 전원휴양 자족도시 프로젝트를 성사하기 위해 경북도 등과 행정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협력방안 강구와 함께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군위군의 대표브랜드인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에 대한 활용 계획은
국민들이 군위는 몰라도 ‘삼국유사’는 다들 알고 있다. 아쉬운 부분이기는 하지만, ‘삼국유사’를 대표 브랜드로 삼아 군위를 전국에 알리는데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다. ‘삼국유사’와 관련된 많은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는 전국적인 지명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과 대구 등 대도시 시내버스와 택시, 지하철 역 등에서 ‘삼국유사’를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 체육이벤트를 열고 있다. 삼국유사 골든벨 퀴즈대회, 삼국유사 마라톤대회와 삼국유사를 테마로 한 복합문화관광지를 조성하는 삼국유사 가온누리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삼국유사 가온누리 조성사업은 정부의 광역경제권 30대 선도 프로젝트 중 하나인 경상북도 3대문화권 문화·생태관광 기반조성사업으로 선정되어 추진중이다. ‘삼국유사’의 산실인 인각사 일원에 ‘삼국유사’ 문화콘텐츠를 집대성한 삼국유사 문화랜드를 조성해 군민들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고양시키고 군위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한다. -
▲농업이 주된 산업이다. 군위 농업발전을 위한 밑그림은
우리 군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다.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중 대추, 오이, 자두, 사과, 양파, 마늘 등 대표농산물의 명품 브랜드화와 농산물 유통센터 건립 등을 통한 유통구조개선, 축산 농가 지원, 친환경 녹색농업타운을 조성하는 등 고비용 저효율 농업구조를 개선하고 돈이 되는 농업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 -
▲대부분 시·군이 인구 노령화 문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군위는 노인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다. 이에 대한 대책은
삶의 환경이 좋아져서 사람의 평균 수명이 늘고 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 하늘이 허락한 고마운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군은 지역 어르신들이 마음 놓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확보는 물론 보건소와 재가노인지원센터를 건립해 완공단계에 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찾아가는 의료서비스가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
노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본계획 틀을 다시 짜는 한편 평등·사회보장 차원에서 균등한 기회를 보장해 모든 노인이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우수한 인재 육성을 위한 계획은
군위의 미래를 책임질 향토인재 육성을 위해 1999년 교육발전위원회 설립했다. 이후 군민과 출향인들의 적극적인 호응에 힘입어 현재 131억원의 교육발전기금을 조성해 장학사업과 교육환경 개선에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지역 출신 우수학생들을 관내학교로 진학시키는 데 일조했고, 서울대 등 명문대 합격생을 배출하는 등 대학 진학률을 지난해는 90%(전문대 포함)로 향상시켰다. 학생과 학부모에게 대도시로 진학하지 않아도 훌륭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학습의욕을 고취시키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선거공약 중 교육부문 공약에서 지역의 교육이 살지 않고는 지역의 미래가 없다고 역설했다. 지역의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하여 교육희망 살리기에 매진할 것이다. 공교육 지원강화, 우수교원 확보, 학교 시설현대화 등 교육여건 개선, 군내 중학교 출신 학생이 군내 고등학교 입학 시 장학금 확대지급 등을 통해 지역의 우수인재 유출을 막고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배양을 통해 군내 중·고등학교의 특성화교육으로 명문 중고등학교로 육성시켜 나가겠다.
지금까지 많은 성과를 거두었으나 운영상의 많은 문제점이 지적된 (사)군위군 교육발전위원회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위원회 구성을 기금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교육계 종사자 및 학부모들을 많이 참여시켜 이사회 운영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직접 수혜자들의 불참 또는 참여 미흡으로 인해 장학금·학교시설 개선 등 많은 지원에도 불구하고 일부 불만의 소리가 있었던 것을 감안해 앞으로는 직접적인 당사자인 학생들과 교사들이 원하고 있는 사업 등 학교 현장의 의견들을 들어 사업결정에 반영되도록 하겠다.
앞으로는 우리 학생들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가는 장학사업 위주로 기금을 사용하여 학생들은 공부에만 전념하면 되고, 학부모는 학비부담 없는 가운데 선생님들은 긍지와 보람을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 -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선거기간에 관내 곳곳을 누비면서 ‘모든 답은 민심에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독불장군이 되지 않도록 주변의 말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며 군위군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부울 것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새로운 변화, 희망찬 군위’라는 캐치플레이 아래 전원휴양, 관광레저, 친환경 농업 자족도시 건설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잘 사는 군, 군민 모두가 행복한 군위를 만들어 나가도록 실 천할 것을 약속드린다.
로컬군위 = 이창재 기자 LCJ007@segye.com
- 기사입력 2010.09.06 (월) 12:47, 최종수정 2010.09.06 (월)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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