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감에 뛰고…직원 31명 ‘생명지킴이’ 자부심
기업을 보듬고…산업체 맞춤형 교육 통해 예방
안전한 일터로…근로자 건강증진 활동도 성과주종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충남지도원장은 2009년 12월24일 부임 당시 두자리였던 충남 서북부지역의 재해율을 한자리대로 떨어뜨린 ‘재해예방 구원투수’로 통한다.
주 원장이 일궈낸 성과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충남지도원(이하 충남지도원)이 관할하는 곳에는 대산석유화학단지, 당진 철강단지, 탕정지구 등 국가 주요산업단지가 있어 산업재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충남도지원은 지난 3월28일 천안시 불당동 충남경제종합지원센터로 청사를 이전하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주 원장에게 충남지도원의 미래비전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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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도원을 소개하면
충남지도원은 산업안전팀, 건설보건팀, 교육서비스업팀 3개팀에서 모두 31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천안·아산·서산 3개 시와 예산·당진·태안·홍성 4개 군을 관할하고 있다.
충남지도원은 지역사회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범국민 슬로건으로 ‘조심조심 코리아’를 내걸었다. 안전분야만큼은 조금 늦고 불편하더라도 ‘빨리빨리’를 버리고 ‘조심조심’을 생활화하자는 의미다. 항상 위험을 먼저 생각하고 안전 앞에서 늘 겸손하면서 ‘조심조심 코리아’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
안전이 일터와 지역사회에 문화와 생활로 정착되기를 바란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관내 근로자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직원들에게 항상 감사하다. -
산업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산업재해는 근로자의 귀중한 생명은 물론 국가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온다. 해마다 우리나라 안에서 근로자 9만8000여명이 다치고 2200여명이 생명을 잃고 있다.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직·간접 손실을 합쳤을 때 약 17조원에 달하는데, 이는 연봉 2000만원의 근로자 85만명을 채용할 수 있는 액수다. 실로 막대하다.
사람의 건강과 생명은 단순히 돈으로 표현할 수 없이 존엄하고 소중하다.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관심과 실천은 가장 중요한 사회적 가치라고 본다. -
올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주요추진사업은
제조업종별로 2개 핵심산업군을 ‘G2’로 선정해 중점 관리하고 있다. G2사업군은 당진지역 철강 플랜트, 아산지역 자동차산업으로 모기업과 협력업체 간 공동생산 활동이 활발한 업종이다. 모기업·협력업체·공단 안전관계자가 긴밀히 협력해 재해예방 사업체계를 구축하고 집중적인 재해예방활동을 전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대형 플랜트 건설현장도 발주기관과 체계적으로 공동관리하고 있다. 제조업 경기 호전으로 현재 아산·당진·서산 지역에서 대형 플랜트 건설공사가 활발하다.
충남지도원은 발주기관과 협력해 안전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상시 자체 안전점검반 활동과 분야별 맞춤형 기술지원·근로자 안전교육·캠페인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
직업특성을 고려한 근로자의 건강증진활동이 눈에 띈다
지금까지 산업보건은 화학물질 관리나 작업환경 개선 등 공학적이고 기술적인 측면에서 추진돼왔다. 이제는 근로시간이나 작업방법 등 직업과 연관된 근로자의 건강·유해 요인들을 살피는데까지 관심을 넓혀야 할 때다.
충남지도원은 산업보건협의회, 직능단체와 연계해 근로자 중심의 ‘직업 건강’에 대한 노사 모두의 관심과 실천을 유도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안전보건체험 페스티벌 행사를 매년 열고 있는데
지역민의 안전의식을 제고하는 것은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 그래서 근로자 뿐 아니라 어린이, 학생 등 지역민이 직접 안전보건을 느끼고 체험하는 행사를 통해 안전보건의식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안전보건체험 페스티벌은 국제 안전도시인 천안에서 온 가족이 함께하는 안전보건 행사를 통해 위험에 대한 예지·대처 능력을 배양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내년 행사에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란다.
[who?] 화학장치설비 기술자…이젠 안전 전도사주종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충남지도원장은 고려대 화공과(학사), 한국과학기술원 화공과(석사)를 나와 화공안전기술사협회 부회장직도 겸하고 있는 화학장치설비 기술자다.
금호석유화학 여수·울산공장과 태평양기술연구원에서 근무했으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발을 디딘 후 전남동부지도원장과 산업안전보건교육원 교수실장을 거쳐 현재 충남지도원장을 맡고 있다.
국무총리 표창(2000)과 노동부장관 표창(1997)을 받았으며, 부인 최정애 씨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지난 13일 제2회 산업안전보건체험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주종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충남지도원장(왼쪽 두번째)이 성무용 천안시장(오른쪽 두번째)에게 소화기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제2회 안전보건체험페스티벌 “안전사고 예방 이렇게…”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충남지도원(이하 충남지도원)은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충남 천안종합운동장 오륜문광장에서 ‘제2회 안전보건체험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천안’을 주제로 천안시 고용노동부와 함께한 이 행사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천안시가 2009년 4월 시민과 근로자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시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안전도시와 국제건강도시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근로자뿐 아니라 지역민의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의식 정착을 위해 개회식을 포함한 공연마당, 안전보건체험마당, 전시마당, 문화·공연마당의 4개 분야로 구성됐다.
체험마당은 피난·지진·풍수해 등 재난·재해 예방교육과 소화기 사용법 및 소방차 탑승 등이 진행됐다. 또 당뇨·혈압·금연 클리닉이 운영됐으며, 대한적십자사의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의 교통안전체험·어린이안전교육, 천안시노인종합복지관의 기구를 통한 노인체험, 전기·가스안전시설 시뮬레이션 등이 펼쳐졌다.
전시마당은 산업재해 사진전과 국제안전도시사업 홍보관 운영, 소방·경찰장비 및 산악인명구조 장비 전시, 재난구호 급식차 등을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문화와 공연마당은 음악·마술공연을 비롯해 페이스페인팅, 네일아트, 안전 캐릭터와 사진촬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행사장을 찾은 가족 나들이객에게 호응을 얻었다.
충남지도원은 지난해 6월 열린 제1회 행사 때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Wee 센터’ 운영, 성인을 위한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코너, 산업현장의 안전보건관리·소방안전·일상생활안전·재난시 대피요령 등 다양한 재해안전 콘텐츠를 제공해 지역민의 안전사고예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로컬천안 = 주영욱 기자 joolee0122@segye.com
- 기사입력 2011.05.23 (월) 15:09, 최종수정 2011.05.23 (월)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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