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되기까지 다양한 지원활동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제주도가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기까지 전방위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그 중심에 김영진 제주도관광협회 회장이 있다. 선정 과정에서 관광업계 마당발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던 그는 일등공신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제주관광 진흥의 중추조직이다. 협회는 창립 이래 제주관광 홍보는 물론 조사연구, 국내외 관광객 유치, 관광안내소 운영 등을 담당하고 있다. 김영진 회장에게 제주관광의 제2의 도약을 위한 비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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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관광협회를 소개하면
1962년 설립됐으니 내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있다. 현재 700여 관광업체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사무처 직원 50여명이 관광진흥·회원지원 업무를 보고 있다. 세부적으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활동을 위한 제주종합관광안내소와 서울·부산·광주를 기반으로 한 권역별 제주관광홍보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도내 관광사업체의 경쟁력 강화 등 관광사업 환경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관광진흥기금 융자추천, 관광호텔업 등급심사, 편의시설 지정 등 수탁업무도 담당한다.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에 무던히 애를 썼다
지난해 제주도가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가면서 관광업계는 선두에서 다양한 지원활동을 벌였다. 제1수혜자는 관광산업이란 인식 아래 실질적 득표로 이어질 수 있는 홍보를 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전략이 적중했다.
협회는 국내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제주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반드시 선정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국 관광인들의 이러한 뜻을 모아 중앙정부에 전달했다. 국가 브랜드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점을 강조해 범국민추진위원회가 발족할 수 있도록 견인했다. 협회와 우호협력 관계에 있는 해외 4개국 15개 자매결연단체와 연계한 득표활동도 주효했다.
도내 관광업계의 염원을 담은 돼지저금통을 투표 기탁금으로 전달하는 등 공익단체로서 역할에도 충실함으로써 오늘의 쾌거를 이뤘다. 그 동안 제주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동참한 국민의 노고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제주관광 활성화 호기를 맞아 협회의 전략은
도내 관광업계를 선도하는 조직으로서 협회는 조직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회원사들이 대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제주가 명실상부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관련 업계를 진두지휘하겠다.
단기적으로는 국내외 관광시장에서 제주의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을 홍보해 관광객을 더 많이 유지하겠다. 도내 숙박시설, 항공노선 등 관광 인프라 확충과 도내 업체 중심의 여행상품 개발, 양질의 안내시스템 구축, 관광 종사원의 자질향상 등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중장기 전략이다.7월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인터콘티넬탈호텔에서 김영진 제주도관광협회장(왼쪽서 두번째)이 말레이시아차이나관광협회와 우호교류협력협약을 맺은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해외 4개국 15개 단체와 우호결연을 맺고 있다. 이들 단체는 제주의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에도 큰 도움이 됐다. 관광인프라 확충방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2~3년 동안 제주를 찾는 관광객 증가가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올해는 외국인관광객 100만명을 포함해 모두 820여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객 급증세가 계속되면서 숙박·편의시설 등에서 수요초과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제주의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과 내년 9월 1만명 이상이 찾을 세계자연보전총회 등 대형 국제행사로 관광객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도내 컨벤션센터, 앵커호텔 등 숙박시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만, 항공수용능력 확보를 위한 신공항 건설 등은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다.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
제주관광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서는 쇼핑·복합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필수다. 도가 지정하고 협회가 운영하는 종합쇼핑몰 건설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 추진 중인 아이스 심포니월드 등 사업이 조속히 실현돼야 할 것이다.
올 2월 취임 후 우여곡절도 많았을 텐데
협회가 제주관광을 선도하는 강한 조직이 되려면 자생력 확보와 회원참여 활성화가 선결조건이다. 따라서 진성회원 중심의 협회 재구성에 힘썼다.
협회는 지난해 정관을 개정해 1년 이상 회비를 미납한 업체를 제명하는 규정을 신설했지만 급격한 회원사 감소를 우려해 실행하지 못했다. 취임 후 이를 단행했다. 120여 회원사 감소란 희생이 있었지만 적극적인 신규 회원사 유치로 올 10월말 현재 180여 회원사가 신규 가입했다.
결과적으로 회원사의 회비는 물론 미수회비 납부가 늘어 회비수입만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자생력 확보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협회 발전기금 기부, 각종 행사관련 협찬도 2억원이 넘는 등 회원사들의 자발적인 참여 분위기도 만들어지고 있다.
성과와 앞으로 활동계획은
회원사 참여확대를 위해 업종별분과위원회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종별분과위원장 회의를 매월 1회 정례화하고 활동비를 늘려 협회 주요사업에 대한 각 위원장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협회 운영도 투명하게 공개해 회원사들이 각종 업무계획, 추진사업 등을 이메일, 문자메시지, 홈페이지 등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협회는 자생력 확대를 바탕으로 관광시장 질서를 바로잡고 올 9월 시작한 제주투어패스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다. 관광산업이 지역에 크게 기여하는 만큼 협회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도민 홍보와 공익사업을 강화하겠다.
WHO?
-1967년 11월11일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 출생
-전남과학대학, 제주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전 생활체육 제주도 수영연합회 회장
-현 탐라교통봉사대 자문위원, 제주자유여행사 대표이사, (사)제주영상위원회 이사
(사)제주곶자왈 공유화재단 이사, 제주대학교 관광레저선도사업 인재양성센터 사업추진위원
제주도 세계평화의섬 범도민실천협의회 자문위원,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회장
-국토해양부장관상, 문화관광부장관상 수상 -
로컬제주 = 이승민 기자 happydoor@segye.com
- 기사입력 2011.12.02 (금) 16:01, 최종수정 2011.12.02 (금)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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