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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광주에서 열린 제19회 전국무용제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은 대구시 정길무용단이 춤사위를 펼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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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인들의 최대 축제, 제20회 전국무용제가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부산문화회관 및 부산시내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번 무용제는 1992년 제1회 전국무용제를 개최한 부산에서 20년 만에 다시 열린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부산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한국무용협회가 주최하고 (사)한국무용협회 부산시지회가 주관하며, 전국 15개 시·도 대표무용단이 열띤 경연을 벌인다.
메인 행사인 무용 경연대회는 28일까지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대한민국 무용대상을 가리는 경연에는 시·도별 자체 예선을 거쳐 출전한 총 15개 팀이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다. 부산에서는 7월 열린 제20회 부산무용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허경미 무용단’이 <외치다>란 작품으로 출전해 말의 허망함과 말이 전달할 수 없는 참뜻을 몸짓으로 전달한다.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시·도별 이름을 걸고 지역의 특색 있는 춤을 선보이는 ‘15개 시·도의 날(21~28일 문화회관 광장)’ 공연을 비롯해 전국의 젊은 무용가들이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새물결 춤 작가전(27~28일 문화회관 소극장)’, 부산 무용 발전을 위해 공로가 많은 이들의 발자취를 담아 사진·공연자료 등을 선보이는 ‘명예의 전당 전시행사(20~29일 문화회관 전시실)’, 무용으로 한 평생을 살아온 이들의 삶을 조명한 영상물을 상영하는 ‘영상테마 춤 길을 가다 人生(20~29일 문화회관 및 각 행사장)’ 등이 진행된다. 한정된 무대를 벗어나 해수욕장, 광장 등에서 펼쳐지는 도심 속 예술축제도 마련된다. 시민 춤 동아리와 부산지역의 춤이 함께 어우러지는 어울마당(28일까지, 문화회관 광장)도 열린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무용제는 전국 최고 춤꾼들의 뛰어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고 전했다.
로컬부산 = 맹화찬 기자 a5962023@segye.com
- 기사입력 2011.10.24 (월) 10:02, 최종수정 2011.10.24 (월)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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