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 국민의 애도 속에 천안함 침몰 사망자 46명의 유골과 유품이 대전 현충원 특별합동묘역에 안치됐다. |
해군장으로 영결식 후 발인
대전국립현충원에 합동안장
시신 못찾은 6인 유품 화장
[로컬세계] 천안함 ‘46명의 용사’가 지난달 29일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유가족과 수많은 군중의 애도 속에 해군장으로 영결식을 갖고 발인, 대전 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지난달 29일 오전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영결식을 마친 운구행렬은 천안함이 출동임무를 준비하던 군항부두를 지나 가족들과 함께 지냈던 해군아파트를 마지막으로 거쳐 대전 국립현충원으로 이동했다.
합동안장식은 오후 3시부터 장례위원장인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행됐다. 안장식은 개식사에 이어 경례, 종교의식, 헌화와 분향, 조총및 묵념, 영현봉송, 하관에 이어 허토, 성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대전 국립현충원은 천안함 46명의 용사 영면장소를 사병 제3묘역 내 ‘특별합동묘역’을 지정, 함께 영면에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했다. 끝내 시신을 찾지 못한 6인의 용사는 유품화장으로 대신해 영면시켰다.
제2 연평해전에서 부상을 입고도 다시 천안함에 승선했다 산화한 박경수 상사, 천안함에서 어머니 같은 존재였던 이창기 준위 등 산화 처리된 6명의 장병은 천안함 승선 전에 보관해뒀던 손톱, 머리카락, 해군정복과 유품을 대신 화장해 장례를 치렀다.
한 계급 특진한 고 이창기 준위는 장교묘역에 안장돼야 했지만, 생사를 함께 한 전우들과 함께 안장하고 싶다는 유족의 뜻에 따라 사병 제3묘역에 조성된 ‘특별합동묘역’에 안장됐다.
우리의 용사들이여! 편히 잠드소서.
김용현 로컬대전 기자 9585kyh@segye.com
- 기사입력 2010.05.04 (화) 14:40, 최종수정 2010.05.04 (화) 14:39
-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