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글로벌 기후에너지 협약 우수도시 선정…온실가스 감축 성과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 2025-04-17 07:55:38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경기 용인시는 지난 14~16일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세계지방정부 기후총회’에서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 협약(GCoM) 우수도시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 협약(GCoM, Global Covenant of Mayors for Climate & Energy)은 140여 개국 1만 3500여 지방정부가 참여해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함께 추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협의체다.
이 협약에 참여하는 지방정부는 ▲ 온실가스 감축 ▲ 기후위기 적응 ▲ 에너지 접근성 향상 등 기후 행동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매년 ‘CDP-ICLEI 트랙’을 통해 기후목표 이행 상황을 국제사회에 공유해야 한다. ‘CDP(Carbon Disclosure Project)’는 탄소 정보 공개 프로젝트다.
용인시는 2021년부터 GCoM에 참여했으며, 올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대응 성과를 인정받아 국제 인증 배지를 획득했다.
시는 2018년 배출량 기준으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해 실행 중이다.
특히 ‘제1차 용인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08개 온실가스 감축 대책과 69개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통해 2030년까지 총 235만 톤의 감축을 목표로 설정했다.
아울러 공직자 텀블러 사용, 에너지 절약, 저탄소 식단 운영 등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공직자 탄소배출 다이어트’를 추진하고, 민·관·학이 협력하는 ‘K-잔반제로 인센티브 시범 사업’을 전국 최초로 도입해 생활 속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지방정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면서, “용인시는 앞으로도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대응에 선도적으로 나서며,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시의 우수 정책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세계지방정부 기후총회는 이클레이(ICLEI)와 경기도가 공동 주최했으며, 29개국 82개 도시의 지방정부 관계자와 국제기구, 전문가 등 1,600여 명이 참석해 ‘모든 사람을 위한 과학 기반 녹색 전환(Science-based Green Transition for All)’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와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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