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국방산업 중심도시’ 도약 본격화

강연식 기자

kys110159@naver.com | 2025-08-21 08:39:54

드론특화 방산혁신클러스터 성과 확산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국방 반도체센터 추진
로봇드론지원센터 조감도(최종) / 대전시 제공

[로컬세계 = 강연식 기자] 대전시가 방위사업청 이전과 드론특화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국방산업 중심도시’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2022년 드론특화 방산혁신클러스터 선정 이후 지역 방위산업 생태계 육성에 주력해 왔다. 2023년 방위사업청이 대전 서구 월평동으로 임시 이전하면서 대덕특구·국방과학연구소(ADD)·KAIST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인프라와 긴밀히 연계된 방산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대전시는 2026년까지 5년간 추진하는 드론특화 방산혁신클러스터를 통해 △방산특화개발연구소 구축·운영 △국방·드론 기술사업화 지원 △시험장비 구축 △국방 신규 진입·창업 지원 등 총 490억 원 규모의 종합 지원체계를 마련해 관내 방산기업을 적극 육성 중이다.

민선 8기 이후 국방벤처센터 참여 기업은 2배인 144개 사로 늘었으며, 방사청 ‘방산혁신기업 100’에 지역 기업 19곳이 선정돼 95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같은 기간 기업 매출 484억 원 증가, 신규 고용 609명 창출, 775억 원 투자 유치, 특허·인증 221건 성과도 달성했다. 지난 6월에는 KAIST와 공동 R&D에 참여한 지역 기업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73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군 소요 발사형 공격드론 전투실험에도 참여하는 등 성과가 확산되고 있다.

안산산단 조감도.

시는 첨단국방과학도시 조성을 위해 약 48만 평 규모의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를 2026년 착공, 2027년 분양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방 반도체 자립화를 위해 ‘국방 반도체센터’를 출범해 무기체계 시험과 신뢰성 인증 절차를 체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산 생태계 활성화 사업 △K-핵심 부품기업 성장 지원 △방산 전문인력 양성 △대전투자금융 설립 등 전주기 지원사업도 병행한다. 2026년까지 ‘대전로봇드론지원센터’를 완공해 시험·실증·비즈니스·네트워킹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장우 시장은 “2028년 방위사업청 대전 신청사 건립으로 이전이 완료되면 연 18조 원 규모 국방조달 예산이 대전에서 집행되는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우수한 방산기업과 과학기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전을 명실상부한 ‘K-방산수도’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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