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가락요금소 출퇴근시간 통행료 무료화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09-05 17:22:39
2026년 6월부터 전 차종 적용, 부산시 재정 지원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 강서구는 가락요금소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오는 2026년 6월부터 출퇴근시간에 통행료를 내지 않고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5일 밝혔다.
대상 구간은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끝단인 가락요금소~서부산IC 구간(5.3㎞)으로, 전 차종 운전자는 출근 시간대(오전 6~9시)와 퇴근 시간대(오후 5~8시)에 통행료 없이 통행할 수 있다. 단,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이번 조치는 1982년 가락요금소 설치 이후 44년 만의 제한적 무료화다. 녹산·미음·화전 등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출퇴근 여건이 개선되고 기업 물류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지역 주민과 물류업계는 그동안 전 구간이 부산 강서구에 위치하고 단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통행료가 부과돼 사실상 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했다는 불합리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2024년 기준 해당 구간 통행량은 연간 1,439만 대, 통행료는 약 124억 원에 달한다.
부산시와 강서구, 지역 국회의원은 국토교통부 및 한국도로공사와 협의를 거쳐 올해 4월과 7월 회의에서 출퇴근시간 통행료 무료화를 최종 합의했다. 손실 통행료 수입은 부산시가 부담하며, 올해 하반기부터 조례 제정과 예산 확보에 나서고 한국도로공사는 무료 통행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형찬 강서구청장은 “가락요금소~서부산IC 구간의 불합리한 요금체계를 바로잡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이번 무료화가 부산신항과 녹산국가산단의 경쟁력 강화와 주민 교통비 경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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