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산촌
이승민 대기자
happydoors1@gmail.com | 2026-06-16 21:53:12
내 고향 산촌
이승민
추억은 세월의 강을 건너온 작은 나룻배
푸르던 들녘을 달리던 발자국 소리와
바람에 흩어지던 어린 날의 웃음소리 싣고
조용히 마음의 언덕에 닻을 내린다
초록빛 들판 위에 그리움이 물들면
바람은 낮은 목소리로 옛이야기를 건네고,
빛바랜 사진첩을 들출 때마다
어머니의 다정한 눈빛은 여전히 등불로 켜진다
함께 기대어 울고 웃던 부모형제들
이제는 저마다의 길을 떠나고 없지만,
추억은 언제나 그 자리에 남아
그리움이라는 이름으로 손짓한다
추억은 메마른 입가에 번지는 미소가 되어
잠든 기억을 깨우는 바람이 되는 것
지나간 날의 그림자가 아닌,
오늘을 걸어가게 하는 마음의 등불이다
해 저문 저녁 마당, 굴뚝 연기 피어오르면
날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 정겹게 들려오고
풀벌레 소리 가득했던 여름밤의 하늘은
가슴속 깊은 곳에 지지 않는 별이 되었다
고향은 세월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어도
마음 가장 깊은 곳에 곱게 피어나
조용히 향기를 번지는 영원한 삶의 노래다
わが故郷の山村
李勝敏
思い出は 歳月の川を渡ってきた小さな渡し舟
青々とした野原を駆けぬけた足音と
風に散っていった幼い日の笑い声をのせて
静かに心の丘に錨を下ろす
緑の野に恋しさが染まりゆけば
風は低い声で古き日の物語を語りかけ、
色あせた写真帖をめくるたび
母の優しい眼差しは今も灯火となってともる
寄り添いながら共に泣き笑った親や兄弟たち
今はそれぞれが己れの道を歩み、
ここにはいないけれど、
思い出はいつでもその場所に残り
恋しさという名で手招きをする
思い出は乾いた口元ににじむ微笑みとなり
眠れる記憶を呼び覚ます風となるもの
過ぎ去った日々の影ではなく、
今日を歩ませてくれる心の灯火だ
日が暮れた夕暮れの庭、
煙突から煙が立ちのぼれば
私を呼ぶ母の懐かしい声が聞こえてき、
虫の音に満ちていた夏の夜空는
胸の奥深くで沈まぬ星となった
故郷は歳月が流れ季節がめぐっても
心の最も深い場所に美しく咲き誇り
静かに香りを漂わせる永遠なる生の歌だ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