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서울시의원, 소외계층 행복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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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세계 전승원 기자] 지난 20일 김광수 서울시의원은 상계동 달동네를 찾아 홀로사시는 어르신들에게 연탄나눔 봉사를 가졌다. 이날 봉사활동은 상계동 달동네인 ‘희망촌’과 ‘양지마을’에서 봉사단과 함께 연탄 6000장을 배달했다.

사랑의 나눔봉사는 기독교 대한감리회ㆍ서울연회 희망봉사단으로부터 연탄을 지원받아 서울시비영리단체 ‘수암사나눔이’ 봉사단, SH에너지사업단, 상계감리교회 등 봉사자 120여명이 직접 연탄을 전달하며 주민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

김 의원은 “겨울이 되면 이곳 상계동 달동네 주민들로부터 수많은 민원이 접수된다”면서 “(바로 그 민원이) 연탄을 공급해 달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때문에 그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다리품을 팔아 동네 사정을 설명하고 연탄 도움을 청하게 됐다.

▲ 김광수 서울시의원이 상계동 달동네인 '희망촌'과 '양지마을'을 찾아 연탄나눔봉사를 하고 있다.  © 로컬세계

 
이곳 달동네가 형성된 것은 40년이 넘었다. 1960년대 중반에 청계천 주변이 서서히 개발되면서 그곳에서 내몰린 빈민들이 이곳에 터를 잡게 되었으며 작은 쪽방에 가깝다. 상계동 일대의 마지막 달동네 희망촌과 양지마을은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화, 공업화의 상징적 부산물이다.

 
특히 이곳은 뉴타운사업이 발표되면서 더욱 낙후된 지역으로 변하여 사실상 지금은 돈이 없어 오갈 때 없는 독거노인들과 최저생활을 하는 서민들의 삶의 터전이 되고 말았다. 빈 공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러므로 이곳은 가스나 기름을 이용하여 난방을 하지 못하고 연탄으로 난방을 하며 겨울을 이겨내고 있다.

 
희망촌과 양지마을의 주택은 특히 난방이 되지 않아 더욱 춥다. 지붕은 슬레이트로 되어 있으며 집을 지탱하는 벽은 낡을 대로 낡아서 이곳저곳에 금이 가있어 금방이라도 집이 무너질 것만 같다. 더욱이 집 주민과 연락이 되지 않아 집 주인의 도움을 받지 못하므로 세입자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연탄을 전달하는 희망촌과 양지마을 일대는 가파른 언덕이 많아 배달을 꺼리는 곳으로, 이날 봉사자들은 땀에 옷이 다 젖도록 일렬로 줄을 서서 배달을 했다.

▲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단 회원들이 연탄배달 봉사를 마치고 환하게 웃고 있다.  © 로컬세계

이 지역 ‘수암사랑나눔이’ 봉사단은 “연탄을 받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즐거워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들도 행복을 느낀다”며 “도움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우고 간다”고 했다.

김 의원은 “넘 행복합니다. 우리들의 작은 정성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습니다. 하루 속히 국가가 나서서 이 분들에게 평온히 살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 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함으로 행복을 전달하는 전도사가 되겠다”라고 굳은 의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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