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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세계청년학생연합(이하 YSP) ‘부산도란도란 봉사팀’과 ‘부산시 동구자원봉사센터’가 공동으로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활동을 펼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YSP 제공 |
[로컬세계=이수원 기자] 세계청년학생연합(이하 YSP) 소속 환경봉사단체 ‘부산도란도란 봉사팀’은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 속 환경정화를 실천하기 위해 부산시 동구자원봉사센터와 함께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플로깅(Plogging)은 ‘줍다’는 뜻의 스웨덴어 ‘plocka upp’과 영어의 걷기를 뜻하는 ‘jogging’의 합성어로, 산책이나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활동을 말한다.
이날 부산 동구 좌천동에서 진행된 캠페인은 20대 청년·대학생부터 70대 어르신까지 30여명이 참가했다.
청년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연령에 걸친 참가자들은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환경보호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활동은 부산포 개항가도의 역사문화 명소를 찾아 문화해설을 듣고, 주변 지역에서 플로깅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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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좌천동에 위치한 정공단, 부산진일신여학교, 안용복 장군 기념관을 차례로 방문했다.
부산포 개항가도를 중심으로 이뤄진 독립운동가들의 일제 항거 역사를 배우면서 더불어 지역의 환경정화 활동을 할 수 있어 그 의미를 더할 수 있었다.
이번 캠페인은 ‘부산도란도란 봉사팀’과 ‘부산시 동구자원봉사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기획했다.
서로 다른 두 단체가 공동으로 활동하며, 환경문제에 관심있는 청년들과 지역사회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어르신 분들이 한 팀이 돼 플로깅 활동을 한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는 것이 실제 참가자들의 소감이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환경운동 트렌드로 급부상한 ‘테마가 있는 플로깅’을 지역사회에 적절히 결합해 실시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플로깅 활동을 통해서 역사문화 의식도 함양하고 지역사회의 명소들을 새롭게 알릴 수 있는 것이다. 오늘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만들어지는 환경 챌린지 운동이 그렇다.
주연정(부산외대 4년) 청년은 "젊은 세대인 우리가 어르신분들과 세대를 아울러 함께 같은 환경문제라는 고민을 갖고 봉사를 한 것에 감동을 받았다"며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헌신하고 계시는 어르신분들과 소통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환경교육을 진행한 나카이 코우다이 남부산 YSP지회장은 "환경문제의 가장 큰 심각한 문제는 다른 문제가 아닌 무관심"이라며 "현재 국가와 기업들은 환경보호에 관심을 갖고 여러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지만 정작 개개인들은 무관심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NS를 통한 ‘확산’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 수 있는 환경보호를 위한 챌린지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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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부산도란도란 봉사팀'은 ‘함께 그린(Green) 세상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매주 플로깅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이외에도 매달 친환경 제품 만들기, 에코 인테리어 용품 만들기 등의 실생활과 관련된 환경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부산도란도란 봉사팀’은 앞으로도 환경문제에 관심있는 청년 학생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실천 가능한 환경봉사 활동들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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