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원내대표 “토요일마다 추진” 강조
한 국힘 대표 “국정 일정 민주당과도 협의하겠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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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무산된 7일 밤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탄핵 촉구 및 국민의힘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이 대표가 결연한 표정으로 '12.3 내란사건'을 유발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무한 재추진하겠다는 결의를 밝히고 있다. YTN 뉴스특보 화면 캡처 |
[로컬세계 = 전상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7일 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자동폐기된 것과 관련, “임시회 회기를 일주일 단위로 끊어가며 국회 본회의에서 계속 (재발의를) 이어가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라고 밝혔다.
안건이 부결될 경우 같은 회기에는 다시 발의할 수 없는 ‘일사부재의’ 원칙을 우회하기 위해 최대한 회기를 ‘쪼개기’해서 대응하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이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본회의 후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열린 규탄대회에서 박찬대 원내대표는 “매주 토요일, 탄핵과 특검을 따박따박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민주당은 우선 12월 임시국회가 시작하는 11일에 재발의를 하고, 토요일인 14일에 표결을 시도하는 ‘2차 탄핵안 표결’ 일정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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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 직후 총리공관에서 만나 향후 국정 운영과 관련한 논의를 하기에 엎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
한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된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미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에 대한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한 바 있으니 혼란은 없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오직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최선인 방식으로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게 예측 가능하고 투명하게 추진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민주당과도 협의하겠다”라고 부연했다.
한 대표는 특히 “대통령 퇴진 시까지 대통령은 ‘사실상 직무 배제’될 것이고 국무총리가 당과 협의해 국정 운영을 차질 없이 챙길 것이다”며 “계엄 선포 이후 오늘까지의 상황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국민께 대단히 송구스럽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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