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일하 세계가정학회 전 회장, 세이코 사와이 아키타대 명예교수, 박미석 세계대회 조직위원장, 캐롤워렌 세계가정학 회장, 피터 오코너 오클랜드대 교수. 오영균 기자. |
[로컬세계 오영균 기자]박미석 세계가정학대회 조직위원장은 ‘제23차 세계가정학대회(XXIII IFHE 2016 World Congress)’ 개막을 하루 앞둔 1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식을 낳으면 부모가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자리는 엄중하다. 앞으로 가정학자들은 예비부모인 젊은이들에게 어떤 부모가 될 것인가를 교육을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세계가정학대회는 1908년 설립돼 세계적으로 정통성 있고 영향력이 큰 가정학연합단체이며 전 세계 200여개국의 가정학회 및 가정학 관련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해 유엔 및 유럽의 이사회와 협의 지위를 갖는 국제 비정부기구 가정학 분야 전문가단체이다.
세계가정학대회는 4년 마다 열리며 한국에서는 처음 열린다. 이번 대회는 미래사회에서 개인, 사회, 국가의 행복 추구를 위한 가정의 역할이라는 주제하에 세계 각국의 국민행복에 대한 상대적 자료를 비교 연구함으로써 전 세계인의 행복 향상을 위한 방안 제시 및 가정의 역할을 되새겨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본지 기자가 박미석 조직위원장에게 국민행복추구에 대해 가정학자들의 역할에 대해 질문을 하고있다. |
박미석 조직위원장은 “국민행복 추구는 결국 교육으로 주목되는데 가정학자들의 역할 수치가 전 세계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중·고교에서 기술 관련된 교과목을 가르치며 궁국적으로 생각해야 할 행복하게 만드는 교과목들은 줄고 있다”면서 ”그런 이유에서 우리들을 각박하게 만들고 행복에서 저해되고 있다. 가정학자들은 우선 인간답게 영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교육을 통해 우리 사회 청소년이 잘못된 선택을 막고 벗어날 수 있게 부모를 잘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모가 된다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인데, 결혼이라는 관문을 통해 너무 쉽게 부모가 되다보니 요즘 청소년들에게 너무 좋지 않은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면서 “대학생 때부터 자기 자신에 인생에 설계를 할 수 있게 만들고 한편으로 자기 직장생활과 양립해 나가면서 어떤 부모가 될까하는 필수 교과목을 만들어 교육을 받는 것이 선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캐롤 워렌 세계가정학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어린아이들에게 더 많은 부담과 걱정을 주는 학업 능력을 맞추는 과제들이 너무 많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현재와 미래 사회에서 개인, 행복, 국가의 행복추구를 위해 가정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제23차 세계가정학대회(XXIII IFHE 2016 World Congress)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한편 이번 학술대회의 공식개막식은 2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캐롤 워렌 세계가정학회장, 박미석 조직위원장,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권선택 대전시장, 이일하 IFHE 전 회장, 정혜경 대한가정학회장 등 1000여명이 주요 인사로 참석한 가운데 오는 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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