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고건웅 기자]알코올성 간질환과 위염 완화에 엉겅퀴와 흰민들레가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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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인삼특작이용팀은 최근 알코올성 질환 관련 진료비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식품원료를 대체하면서 알코올로 발생하는 간 손상과 위염을 동시에 완화할 수 있는 토종약초 소재를 발굴하기 위해 이번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결과 엉겅퀴 단독투여군은 대조군에 비해 혈중 간 기능 지표 항목인 GOT 62.0%, GPT 30.4% 개선됐다. 흰민들레 단독투여군은 대조군에 비해 위염이 54.8% 완화됐다.
엉겅퀴와 흰민들레 복합투여군은 대조군에 비해 GOT 와 GPT가 각각 69.0%, 19.6% 개선됨과 동시에 위염이 44.7%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엉겅퀴와 흰민들레의 복합물이 단독투여 용량의 절반만으로도 우수한 간기능 개선 효과와 함께 위염 증상을 완화했다.
또한 알코올에 의해 발생되는 간세포의 손상 정도를 나타내는 간의 형태학적 변화에 있어서도 엉겅퀴와 흰민들레 복합투여군에서 간 손상 억제가 우수한 것으로 나왔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결과를 특허출원하고 관련 기술을 엉겅퀴 재배 영농조합에 기술 이전했다. 영농조합에서는 엉겅퀴를 이용해 알코올성 간 손상 개선용 과립제로 건강식품을 개발해 4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앞으로 엉겅퀴와 흰민들레의 산업화가 확대된다면 수입 의존 품목을 대체하고 농가의 새로운 소득 작물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지원 인삼특작부장은 “앞으로 우리나라 토종약초에 대한 기능성 소재화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다양한 기능성 식품 소재 개발로 국민건강 증진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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