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맹화찬 기자] 부산시가 북한이탈주민(새터민)의 정착을 돕기 위해 공무원 가정에서 1박 2일간 같이 생활하는 ‘한지붕 한마음 사업’을 추진한다. 새터민이 일반 시민 가정에서 숙박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이다.
부산시는 통일부 하나원을 수료하고 부산에 최초로 전입하는 새터민이 일반 가정에서 1박 2일 숙박체험을 하며 부산에 대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한지붕 한마음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지붕 한마음 사업’은 공무원 가정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며 현재 22개 공무원 가정이 사업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공무원 가정 교류체험은 외부 활동과 가정 숙박을 병행해 진행된다. 외부 활동은 여러 가지 실생활에 대한 생활체험과 시민들이 많이 찾는 부산의 명소 등 도시체험을 다양하고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저녁에는 각 가정에서 식사를 하면서 가족소개도 하고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등 가족체험을 통해 서로 공감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새터민은 공무원 가정에서 하룻밤을 숙박하고 다음 날 다 함께 아침 식사를 하게 된다. 공무원 가정에서는 부산의 교통에 익숙하지 않은 새터민에게 귀가 교통 안내 및 작별 인사를 하면서 프로그램을 마무리 하게 된다.
조용철 부산시 여성가족과장은 “한 지붕 아래에서 함께 먹고, 자고, 같이 어우러지면서 소통하자는 것으로 매월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일반 가정으로 참여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교류, 소통을 통해 사회 통합과 통일을 대비한 지역사회 및 국내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지붕 한마음 사업’ 참여자들은 24일 오후 4시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열리는 사업실행 설명회에 참석해 사전 예비 모임을 갖고 첫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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