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구 삼락동 소재 옛 삼락중학교 부지 '산업혁신구역' 지정
2026년 연말 준공 목표 9일 착공
지하 1층, 지상 5층, 연구실, 회의실, 교육실, 장비분석실, 기업입주공간 등

[로컬세계 = 전상후 기자] 부산시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산업혁신구역을 지정고, 세계적 신소재 연구개발(R&D) 혁신거점이 될 '탄성소재연구소'를 9일 착공했다고 밝혔다.
시 탄성소재연구소는 첨단 신소재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 연구소다.
산업혁신구역으로 지정된 사상구 삼락동 소재 옛 삼락중학교 부지 2817㎡에 연면적 3745㎡ 규모로 조성된다.
이 연구소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신축돼 연구동 1개, 장비동 1개가 들어선다. 또 연구실, 회의실, 교육실, 장비분석실, 기업 입주공간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탄성소재란 모빌리티, 전기전자 등 전 산업에서 방진·씰링 목적으로 활용되며 진동, 소음 등 이음상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소재이다.
시는 소재·부품 산업 기업 집적지인 부산의 강점을 살려 첨단 신소재 분야 전문연구소를 건립하기 위해 그동안 부지 매입 및 산업혁신구역 지정 등을 위해 시교육청,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상구 등 관계기관과 오랜 시간 지속해서 협의해 왔다.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가 140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업지역 활성화 사업 공모를 진행해 최종 선정됨에 따라 부지 매입 협의를 시작했다.
관계기관과의 오랜 협의 끝에 사상 공업지역활성화 시범사업 구역 중 탄성소재연구소 사업부지를 분리해 우선 시행하는 것으로 협의를 도출한 뒤 지난해 1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사업부지를 산업혁신구역으로 지정했다. 이후 필지 분할 및 부지계약 등을 성사시키며 사업의 속도감을 끌어올렸다.
산업혁신구역은 토지 이용을 증진시켜 공업지역 혁신을 촉진하고 지역 거점을 육성할 필요가 있는 지역에 지정, 건축 규제특례와 개발부담금, 교통유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하는 구역이다.
그동안 시는 조속한 착공을 위해 지난해 1월 ‘사상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전체부지 9323㎡에서 핵심 기반 시설인 탄성소재연구소 부지 2817㎡) 분리해 사업 우선시행 협의를 도출했고, 지난해 12월 부지 우선 사용 동의 및 필지 분할 등을 완료했다.
이에 시는 지난 5월 말 건설사업관리용역(전면책임감리용역)을 착수해 2026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9일 탄성소재연구소를 착공했다.
박형준 시장은 “건립되는 탄성소재연구소를 첨단 신소재산업의 핵심 연구 개발·수행이 가능한 전국 유일의 역량 있는 연구소로 육성해 우리시의 젊은 인재가 꿈을 펼치고 부산이 머물고 싶은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