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리아역~국립부산과학관·기장해안로 2개 노선 운행
지난해 시범운행 누적 탑승객 6,835명…안전사고 없이 운영
향후 BRT 구간 확대 등 자율주행 대중교통 단계적 상용화 추진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자율주행 대중교통의 상용화 가능성을 시험해 온 부산의 자율주행버스가 유료 운행 체계로 전환된다.
부산시는 9일부터 오시리아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운행 중인 부산자율주행버스 ‘빅아이 버스(BigAi Bus)’를 유상 여객 운송 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무상 시범 운행 성과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교통수단의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요금 체계를 적용함으로써 자율주행 교통수단이 시민 일상 속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자율주행버스는 평일 오전 9시 17분 첫차를 시작으로 오후 5시 38분까지 운행한다. 배차 간격은 오시리아역 도착 열차 시간과 관광객·시민 이동 편의를 고려해 20~50분 간격으로 탄력적으로 편성된다.
운행 노선은 오시리아역에서 국립부산과학관까지 4.8km 구간과 오시리아역에서 기장해안로까지 4.6km 구간 등 두 개다. 운행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성인 1천550원으로 일반 시내버스 요금 수준이 적용된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원에서 자율주행버스를 무상으로 시범 운행해 왔다. 지난달 13일 기준 누적 탑승객은 6835명으로, 현재까지 안전사고 없이 안정적인 운행을 이어왔다.
또 축적된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량과 도로 인프라 간 연계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노선 적절성 70.6%, 재이용 의향 65.9%로 나타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유상 운송 전환 이후에도 관련 법령과 안전관리 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하고, 안전관리요원 탑승과 보험 가입 등 안전 조치를 유지할 방침이다. 모든 차량에는 안전관리요원이 탑승해 돌발 상황에 대응하며, 운행 전·중·후 점검과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2022년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이후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왔다. 부산시는 이번 운영 경험과 기술 검증 결과를 토대로 자율주행 대중교통 상용화를 본격화하고, 향후 운행 시간 확대와 노선 다변화 등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내성~중동 BRT 구간에서 진행 중인 자율주행 시범운행도 운행 데이터 분석과 안전성 평가, 기술 적합성 검토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 중 유료 운행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오시리아 자율주행버스 유상 여객 운송 개시는 미래 모빌리티 상용화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자율주행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부산을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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