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는 것은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출발점이다. 피해자의 목소리를 되새기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이어가기 위한 제14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행사가 8일 오후 수원 화성행궁광장에서 개최됐다.
수원평화나비가 주최하고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수원지역추진위원회 24개 단체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기념식과 문화공연, 전시·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묵념에 이어 이주현 수원평화나비 상임대표의 개회사와 김현수 수원특례시 제1부시장, 이철승 수원특례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현수 제1부시장은 “참혹한 고통 속에서도 진실을 밝히고 평화를 염원해 온 할머니들의 굳센 의지는 수십 년간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큰 울림이 됐다”며 “수원시도 그 뜻을 이어 평화의 가치를 전 세계로 확산하는 힘찬 바람이 되고, 할머니들의 명예를 온전히 회복하는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로 매년 8월 14일이다.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1991년 처음으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이다. 이후 2012년 12월 타이완에서 열린 제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매년 8월 14일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선포했다.
이번 행사는 피해자들의 증언과 기억을 계승하고 시민들이 역사와 평화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